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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코로나191929화

[대구] 집단시설 확진 21명 추가... "14일 이상 잠복 사례도"

제2미주병원에서 11명 더 나와... 경북은 4명 확진 추가

등록 2020.04.02 12:08수정 2020.04.02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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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대실요양병원 모습 ⓒ 조정훈

 
대구의 요양병원과 정신병원 등 집단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2일 오전 0시 기준으로 대구의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전일 대비 21명이 증가한 6725명이다.

이 중 달성군에 있는 제2미주병원에서 환자 7명과 종사자 4명 등 11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해 이 병원 관련 확진자는 모두 146명이 됐다. 같은 건물에 있는 대실요양병원에서도 종사자 1명이 추가돼 9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서구에 위치한 한사랑요양병원에서도 환자 1명과 종사자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확진자는 123명이 됐다. 동구의 파티마병원에서도 종사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총 확진자는 21명이다.

이처럼 집단시설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데 대해 김종연 대구시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은 "요양기관에 대한 코호트 관리에서 확진환자를 제외했지만 이들은 밀접접촉자에 해당한다"며 "코호트 격리 전 이미 감염되었거나 일정기간 잠복기를 거쳐 확진된 것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대 잠복기가 14일로 알려져 있지만 그보다 오랜 기간 잠복하다가 발병한 사례도 확인된다"면서 "이런 상황에서는 확진자가 나오면 최대한 빨리 격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전날 기저질환이 없는 40대 확진환자가 사망한 사례에 대해 김신우 단장은 "장기간 치료에도 불구하고 폐의 기능이 돌아오지 않고 저산소증으로 사망한 사례"라며 "젊고 기저질환이 없더라도 안심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의 113번째 사망자인 46세 A(남)씨는 지난달 5일 발열 증상을 호소해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아 7일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 입원했으나 지난 1일 오전 4시 10분경 사망했다.

한편 전날인 4월 1일 완치된 대구의 코로나19 환자는 213명이다. 지금까지 전체 확진자 6725명 중 4361명이 완치돼 완치율은 64.8%이다.

확진환자 중 1472명은 전국 59개 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이고 810명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까지 확진 판정 후 자가에서 치료 중이거나 대기 중인 환자는 45명이다.

한편 경북은 전날 대비 4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확진환자는 모두 1257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중 1명은 경산에 있는 서요양병원 간호사이고 3명은 해외유입 확진자다. 이들은 모두 구미 출신으로 2명은 브라질을 다녀온 구미 삼성전자 직원이고 1명은 스페인을 다녀온 교환학생이다.
#코로나19 #제2미주병원 #대실요양병원 #확진환자 #집단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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