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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교도소 무상급식'... 통합당 막말 박창훈, 누군지 보니

2018년 나경원 의원실 근무중 '중학생 욕설 논란'... 현재 '신의한수' 정치부장이기도

등록 2020.04.01 10:33수정 2020.04.0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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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1일 미래통합당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뉴스쇼 미래' 방송 장면. 사진 왼쪽이 박창훈씨다. ⓒ 오른소리 캡처

  
미래통합당 공식 유튜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악의적 발언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31일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에서 '뉴스쇼 미래' 코너 진행자인 박창훈씨는 통합당 산하 정책연구원인 여의도연구원 관계자와 대담을 나눴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씨는 "저는 지인들에게 그런 이야기를 한다, 우리 이니(문 대통령의 별칭)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라고, 하고 임기 끝나면 오랫동안 무상급식 먹이면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여의도연구원 관계자도 '교도소 음식은 친환경 무상급식'이라면서 맞장구를 쳤고, 박씨는 "친환경 무상급식, 어느 교도소든 친환경 무상급식이 공급되고 있으니까요"라고 말했습니다.

박씨는 "이 정권 무상급식을 몇십 년 드시고 싶으신 건지"라며 "문재인 대통령, 지금이라도 차라리 잘못했다고 하고 죗값을 치르게만 안 해준다면 바로 대통령에서 내려오겠다, 이게 올바르지 않나"라며 문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발언도 했습니다.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고민정 서울 더불어민주당 광진을 후보는 "미래통합당은 공식 사과하고 선거에 돌입하라"라고 말했습니다.

고 후보는 청와대 대변인 시절 겪어본 수많은 가짜뉴스와 막말 중 역대급 망언이라며 "선거를 앞두고 다급한 마음은 알겠지만 최소한의 품격은 지켜는 선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막말' 박창훈, 알고보니 나경원 비서 출신

통합당 유튜브에서 문 대통령을 향해 막말을 쏟아낸 박창훈씨는 나경원 통합당 의원 비서 출신으로 과거 중학생에게 막말과 폭언을 해 논란이 됐던 인물입니다. 

2018년 중학생 A씨는 나경원 의원을 비판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당시 나경원 의원 비서였던 박씨는 거친 욕설과 메시지를 페이스북에 남겼고, 이어진 전화 통화에서도 또다시 욕설과 막말을 했습니다.

중학생 A씨는 <미디어오늘>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비하와 욕설도 참을 수 없었지만 '학교에 찾아오겠다'고 협박까지 했다, 특히 제 아버지를 거론하며 언성을 높였다, 그건 참을 수 없었다"라고 밝혔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박창훈 비서 욕설 파문 뒤 페이스북에 사과의 글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중학생 A씨가 요구한 나경원 의원과의 공개 면담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 정치부장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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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13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진보 성향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백은종 대표와 설전을 벌이고 있는 박창훈씨. 손에는 유튜브 방송을 위해 스마트폰을 들고 있다. ⓒ 임병도

  
중학생 욕설 파문으로 나경원 의원실을 나온 박창훈씨는 보수 유튜버로 활동을 시작했고, 현재는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에서 정치부장으로 있습니다.

보수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는 보수 성향 정치 관련 채널 중에서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채널은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하면서 푸대접을 받았다는 식의 가짜뉴스를 퍼트리는 등 신뢰할 수 없는 방송을 자주 내보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지난 2019년 12월 박창훈씨는 국회 로텐더홀에서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와 설전을 주고받다 몸싸움까지 벌이기도 했습니다. 유튜브 채널 특성상 자극적인 발언으로 상대 진영과 설전을 벌이거나 몸싸움을 유발하면 구독자와 시청자가 늘어나는 점을 악용한 사례입니다.

이번에 막말이 나왔던 방송은 통합당이 '신의한수'와 컬래버레이션을 하면서 벌어졌습니다. '신의한수'와 방송하면서 보수성향 구독자를 그대로 선거에 이용하겠다는 통합당의 의도가 엿보입니다. 하지만 검증되지 않은 가짜뉴스를 퍼트리는 유튜브 채널과 함께하면서 통합당이 막말 네거티브 선거전략에 치중한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유승민 통합당 의원은 3월 31일 인천 연수갑 정승연 통합당 후보의 선거사무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아무리 문재인 대통령 욕을 해도 국민들은 싸늘하다. '당신들 이명박·박근혜 정권 때는 뭘 했느냐'고 한다"라며 네거티브 공세를 지양하자고 당부했습니다.

통합당은 박창훈씨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해당 영상을 삭제했습니다. 1일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도 "어제 공식 유튜브 방송에서 부적절한 발언이 나온 것에 대해 깊은 유감과 함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그는 "선거운동을 하는 모든 통합당 당원·지지자 여러분께 호소한다, 전국 각지에서 우리 당 후보들이 정말 열심히 싸우고 있는 상황에서 말 한 마디가 선거 판세를 좌우할 수 있음을 숙지해야 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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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언론 '아이엠피터뉴스'를 운영한다. 진보나 좌파보다는 상식적인 사회를 꿈꾸며 서울과 제주도를 오가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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