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코로나191896화

대전지역노동자 41% "코로나19로 수입 줄었다"

대전광역시노동권익센터, '코로나19로 인한 대전지역 노동환경 실태조사' 결과

등록 2020.03.31 17:52수정 2020.03.3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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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노동권익센터가 온라인으로 조사한 '코로나19로 인한 대전지역 노동환경 실태조사' 결과. ⓒ 대전시노동권익센터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대전지역 노동자들의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다. 대전시노동권익센터가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41%가 '수입이 줄었다'고 답해 지원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대전광역시노동권익센터(대표 이대식, 센터장 홍춘기)는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대전지역 노동환경 실태'를 조사, 그 결과를 31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에는 대전지역 노동자 중 병원, 어린이집, 마트 등 30인 미만 소규모사업장 노동자와 택배, 배달, 프리랜서, 화장품방문판매 등 특수고용노동자, 학교비정규직, 운전원 등 무기계약직 노동자 330명이 응답했다.

조사결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본인 소득이 줄었다'고 응답한 노동자의 비율이 41%에 달했다. 또한 가구소득이 감소했다는 응답은 53%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소규모사업장의 매출급감으로 인한 무급휴직 등의 피해가 나타나고 있고, 교육강사, 프리랜서 등은 100%의 수입 감소율을 보여 특수고용 노동자들의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노동환경 변화로 '새로운 업무가 추가 됐다'고 응답한 노동자가 23%나 됐다. 반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용품 지원이 전혀 되지 않고 있다고 응답한 노동자는 14%에 달했다. 일부만 지원하는 경우는 34%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의 재난기본소득에 대한 찬성은 85%로 나타났다.
 

대전광역시노동권익센터가 온라인으로 조사한 '코로나19로 인한 대전지역 노동환경 실태조사' 결과. ⓒ 대전시노동권익센터

  
대전광역시노동권익센터는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코로나 19로 인한 대전지역 노동자들의 노동환경은 더욱 취약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특수고용직과 무급휴직 노동자들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신속한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뿐만 아니라 수입 감소로 인한 가구들의 붕괴를 막기 위해서는 수익감소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고, 대량 실업을 막을 수 있도록 소규모사업장에 고용유지 지원방안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특수고용 노동자 대부분이 실업급여에서 제외되고 있어, 사각지대에 대한 사회안전망을 확충해야 한다"면서 "대전시 차원의 노동자 보호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코로나19 #대전시노동권익센터 #노동환경변화 #노동환경실태조사 #수입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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