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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정부, 전국민 이동통제명령 2주 더 연장

1차 명령보다 더욱 강화... 주유소·식료품점 등 오후 8시까지만 영업가능

등록 2020.03.31 19:51수정 2020.03.3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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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발표한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3월 30일 하루 156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여 누적 확진자는 2626명이 되옸다. ⓒ MIKI 발행 정부 홍보물 인용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지난 18일 전 국민 이동통제명령(MCO)을 내렸던 말레이시아는 국가안전위원회 아스마엘 사브리 대변인을 통해 "이 명령을 2주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발표했다.

지난 3월 18일부터 31일까지 발효된 이동통제 명령으로 효과적인 방역이 되지 못했다고 판단한 정부는 4월 1일부터 4월 14일까지 더욱 강화된 2차 명령을 발표했다. 이로써 수많은 기업과 자영업자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시아는 1차 이동통제 명령을 통해 군인·경찰·소방서 등의 필수인원을 제외하고 모든 공장·상점·개인사무실도 폐쇄하도록 했다. 심지어 은행도 문을 닫았다. 학교는 휴교에 들어가 학생들은 온라인 수업을 받고 종교시설과 골프장을 포함한 공원 및 실내외 체육시설 또한 모두 폐쇄됐다. 그 외 호텔은 기존 투숙자 외 새로운 투숙객을 받지 못하도록 했고, 식당이나 카페 등에 대해서는 영업은 가능하나 포장음식만 판매케 했다.
 

배달음식을 판매하는 식당 앞의 안내문 식당문을 가로막고 배달음식을 판매하는 식당에서도 예방활동을 하고 있다. ⓒ 김훈욱


이에 따라 호텔의 식당도 문을 닫고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것도 금지돼 투숙객들은 아침부터 배달음식을 주문해야 하는 불편을 겪게 됐다. 예외를 둔 것은 식료품 가게였다. 식료품가게는 영업은 할 수 있도록 했지만, 자동차로 식료품을 사러 갈 때도 차량에 한 사람만 타도록 했다.

이런 불편을 감안하여 말레이시아 정부는 가정용 와이파이를 일부 무료로 제공하는 한편, TV에서는 예능프로그램을 집중 방영하고 있다. 

더욱 강화된 2차 이동 통제 명령 
 

귀가를 권장하는 경찰들 불필요한 이동을 방자하기 위해 단속과 홍보를 하는 경찰 ⓒ 김훈욱


그런데 2차 이동통제 명령은 기존 명령보다 더욱 강화됐다. 주유소와 식품점도 오후 8시까지만 문을 열 수 있고, 전철·택시도 오후 10시까지만 운행이 허용됐다. 그동안 일부 허용됐던 동네 산책도 못하게 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한국으로부터 100만 개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수입한다고 발표했다. 지정 검사기관인 판타이 병원은 한국에서 화제가 된 드라이브스루 방식의 진단을 실시하고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2차 명령을 발표하면서 말레이시아 정부는 공장 가동이 꼭 필요한 경우 50% 이내로 가동한다는 것을 전제로 국제통상산업부(MITI)로 신청하면 심사 후 승안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구체적인 이동 제한 사항을 제작하여 홍보하고 있다. ⓒ 말레이시아정부 홀보물

 

이 공지에 따라 약 9000여 기업이 가동 신청을 했다. 하지만 조건이 까다로워 3월 27일 기준으로 30% 정도만 허가가 났다고 한다. 납기가 급한 기업에서는 서류를 보완해 재신청을 하고 있는데, 지난 3월 28일 흥미로운 보도가 있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 말레이시아의 국가이동 통제령 때문에 연간 50억 개의 콘돔을 생산하는 말레이시아 카렉스가 가동을 중단하게 돼 세계적으로 콘돔 대란이 일어났다는 것. 이후 말레이시아 정부는 우선적으로 카렉스 콘돔공장 가동을 허가했다.

고 미아 키앗카렉스 최고경영자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정부로부터 생산을 재개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지만 공장 재가동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이동제한령 면제 인력이 50%라서 기존 대비 절반의 인력으로 최대한 생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세계적으로 콘돔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아프리카의 각종 인도주의적 프로그램의 콘돔 공급은 몇 개월씩 부족할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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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협 정회원이었으며 아름다운 자연과 일반 관광으로 찾기 힘든 관광지, 현지의 풍습과 전통문화 등 여행에 관한 정보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물론 도움이 될만한 이곳의 생활정보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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