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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진중권의 '조국파렴치'는 잔인한 인권침해"

진중권 "조국, 더 파렴치한 일 있었다"... 장경욱 "진중권, 너무 야비하다"

등록 2020.03.29 12:00수정 2020.03.29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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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 박정훈

 
"진중권 교수님, 잔인한 인권침해 그만하시지요."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9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향해 조국 전 법무부장관에 대한 "마녀사냥, 인권침해"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장경욱 동양대 교수도 "냄새 피우며 사람을 먹칠하는 것, 그거 너무 야비해요"라며 진 전 교수를 성토했다.

앞서 진중권 전 교수는 지난 2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웅동학원 탈탈 털어먹었죠? 동양대도 대입용 허위증명 발급의 수단으로 잘도 이용해 먹었죠?"라며 "내가 말을 안 해서 그렇지, 그보다 더 파렴치한 일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또 "아마 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크게 이기고, 조국 수호대들이 민주당에 합류하면 조국 복권운동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동양대 장경욱 교수 "저도 진 교수님에 대해 하고 싶었던 말"

이재명 지사는 29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기본적으로 남의 일에 대한 언론보도나 세간의 속설은 확인되지 않으면 믿지 않는다. 특히 정치적 의도가 들어있는 공방일수록 더 그렇다"며 "진중권 교수님의 조국 전 장관님에 대한 '더 파렴치한 일 운운'하는 일방적 주장 역시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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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9일 페이스북에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향해 "조국 전 법무부장관에 대한 마녀사냥과 인권침해를 그만하라”고 촉구했다. ⓒ 이재명페이스북

 
이 지사는 이어 "조 전 장관님과 관련된 진실은 저도 진 교수님도 정확히 알지 못한다. 이제 유무죄는 법원이 판단할 것"이라며 "그러나 조 전 장관님은 이제 원하든 원치 않든 최소 2~3년간은 인생과 운명을 건 재판에 시달려야 한다"고 했다.

이재명 지사는 "조 전 장관님의 유무죄는 각자 생각이 다를 수 있으니 별론으로 하고 그분이 검찰수사 과정에서 당하지 않아도 될 잔인한 인신공격과 마녀사냥을 당한 것은 부인할 수 없다"면서 "무죄추정원칙은 차치하고라도 흉악범조차 헌법이 보장하는 최소한의 인권이라는 것이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 지사는 진중권 전 교수의 주장에 대해 "어디서 들은 말인지는 몰라도 구체적 근거도 없이 더 파렴치한 일도 있었다는 진 교수님의 주장은 그야말로 마녀사냥의 연장이자 인권침해"라며 "총선에서 민주당이 100% 이긴다고 한들 총선 후라면 1심도 채 끝나지 않을 터인데 무슨 수로 치열한 법정공방 도중에 형이 확정되어야 가능한 복권을 논의한다는 말이냐"고 반박했다.

이재명 지사는 "쓰러진 사람에 발길질하는 것 같은 진 교수님 말씀이 참 불편하다. 그렇게 잔인하지 않고도 할 수 있는 일은 산처럼 많다"고 지적한 뒤, "교수님께서 뭔가에 쫓기시는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할 일에 집중하고 누군가를 공격하더라도 선을 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동양대에서 진중권 전 교수와 함께 근무한 장경욱 교수도 진 전 교수의 글을 문제 삼았다. 특히 장 교수는 "내가 말을 안 해서 그렇지, 그보다 더 파렴치한 일도 있었다"는 진 전 교수의 말을 그대로 되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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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교수는 2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조국 전 법무부장관에 대해 “내가 말을 안 해서 그렇지, 그보다 더 파렴치한 일도 있었다”고 공격했다. ⓒ 진중권페이스북

 
장경욱 교수는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도 진 교수님에 대해 하고 싶었던 말"이라며 "지난 몇 개월 동안 키보드를 잡고 쓸까 말까 고민했던 적이 많다"고 했다.

장 교수는 이어 "하지만 이런 것을 무기 삼아 남을 공격하면 내가 제대로 된 인간이 아니지 하는 마음에 접었다"며 "공적으로 알려야 할 `파렴치한 짓`이면 공개하시고, 그런 게 아니면 이런 식으로 사람 비방 안 하셨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장 교수는 특히 "뭔지 공개하시면 제가 말 못하고 있는 진 교수님의 것과 비교해 보겠다"면서 "궁금하시죠? 이런 말투 이런 행동, 정말 나쁜 겁니다"라고 묘한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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