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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열린민주당, 문재인과 함께 끝까지 간다"

더불어민주당 선긋기에 친문 지지층 공략나서

등록 2020.03.23 11:43수정 2020.03.2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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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 페이스북 갈무리

더불어민주당이 비례연합정당에 힘을 실어주고 나선 상황에서 열린민주당이 '친문재인' 정통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 사이에서 고민하는 지지층을 잡으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정봉주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은 23일 페이스북에 '열린민주당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는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예비후보와 당 주요 인사들을 언급하며 문재인 대통령과 연결고리를 강조하고 있다.

정 최고위원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입,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황희석 전 법무부 검찰국장(인권국장의 오기로 보임)은 문 대통령의 칼"이라고 썼다. 또한 손혜원 의원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김 정숙 여사의 친구'이며 주진형 전 한화증권 대표는 "20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선거 공약 입안자"라며 "문 대통령이 신뢰하는 경제 전문가"라고도 했다.

정 최고위원 스스로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이 특별 단독 사면 복권을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 최고위원은 "누가 문재인과 함께 끝까지 갈 것인가?"라며 "우리들의 주장은 표면에 불과합니다"라고 했다. 또한 "그 깊은 곳, 우리들이 살아 온 인생을 보십시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이 열린민주당과 선을 긋고 있는 현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23일 이해찬 대표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거기(열린민주당에) 사람이 모일 것 같진 않다. (총선 후) 대선을 중심으로 정치 국면이 넘어가는데 그 당이 대선에 관계된 역할이 있거나 그러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총선 직후 합당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총선 이후 의석 구성 상황에 따라 연합 가능성은 있다. 이 대표는 "최소한의 연합은 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가 (총선 직후) 의석이 제일 많지 않더라도 원 구성 전까지 연합하면 된다"고 했다.
#정봉주 #열린민주당 #더불어민주당 #더불어시민당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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