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현역 단수공천'에 반발... 임진, 공천심사위에 경선 재심 촉구

8일 SNS 통해 후보적합도 여론조사 결과·현역의원 하위 20% 명단 공개 촉구

등록 2020.03.08 19:40수정 2020.03.08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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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 수원무 예비후보 페이스북 갈무리 ⓒ 박정훈


"더불어민주당 수원 무 지역구 경선 재심 신청과 함께 후보적합도 여론조사 결과 및 현역의원 하위 20% 명단 공개를 촉구합니다."

임진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4선 현역의원 단수공천'을 확정한 수원 무 지역구에 대한 공천심사위원회의 결정을 재심의 해줄 것을 더불어민주당 측에 공식 요청했다.

임 예비후보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선을 통해 정정당당하게 유권자들의 평가를 받고자 했던 청년 정치인의 절규는 '70대 중반의 4선 현역의원 단수공천'이라는 공심위의 일방적인 결정 앞에 무참히 짓밟혀 버렸다"고 날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30년 수권정당을 지지했던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현역의원 경선, 청년인재 양성, 정치신인 발굴 등 스스로 내세웠던 공천 대원칙을 가뿐히 즈려밟아버리는 모습에 이루 말할 수 없는 참담함을 느낀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추가 후보가 공모를 통해 수원 무 지역구에 과감히 도전장을 던진 이유는 10년 이상을 장기 집권한 정치인으로는 수원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없다는 확신과 당 스스로 내세웠던 '현역의원 경선 원칙'이 반드시 지켜질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었다"라고 강조했다. 

임 예비후보는 "무책임한 결정으로 야심찬 청년 정치인의 도전은 아직 유권자들에게 전달되지도 못한 채 사무실 한 켠에 쌓여있는 수만 장의 홍보물과 함께 뒷전으로 밀려날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현역의원 경선'이라는 대원칙 허울뿐인 구호였나"


아울러 임 예비후보는 "'현역의원 경선'이라는 대원칙은 허울뿐인 구호였나"라며 "현역의원 단수 신청지역에 대한 추가 공모는 요식행위에 불과했던 것이냐"고 공개질문을 던졌다 

그러면서 임 예비후보는 공천 재심사와 함께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는 모든 지역구의 후보 적합도 조사 및 국회의원 하위 20% 명단 공개도 요구했다.

임 예비후보는 "수원 무 지역구에 대한 공천 재심사를 요청함과 동시에 일방적인 '컷오프' 결정으로 공천심사 공정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모든 지역구의 후보 적합도 조사와 국회의원 하위 20% 명단 공개를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그는 "내가 바라는 것은 '전략 공천'과 같은 특혜가 아니라 정정당당하게 유권자들의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경선 기회"라며 "당이 내세운 원칙을 믿고 어려운 도전을 택한 정치인에게 비전을 유권자들에게 알릴 수 있는 최소한 기회조차 앗아가지는 말아 달라. 당이 스스로 내세운 대원칙을 뒤집는 누를 범하지 않고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간곡하게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임 예비후보 측은 현역 의원이 단수로 공천을 신청한 지역구를 대상으로 '추가 후보자' 공모를 진행해 놓고, 공모에 참가한 정치신인에 대한 '컷오프'를 결정한 것은 당초 내세웠던 '현역의원 경선' 대원칙에 위배되는 것임은 물론 '청년 인재 양성', '정치신인 발굴'이라는 기조에도 어긋난다고 주장한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공천을 진행함에 앞서 '현역의원은 반드시 경선을 치르도록 하겠다'는 대원칙을 내세운 바 있다. 이후 현역의원이 단수로 후보를 신청한 지역구를 대상으로 후보자 추가 공모를 진행했다. 이에 임 예비후보는 지난 2월 19일 '추가 공모'를 통해 김진표 의원이 단수로 신청한 수원 무 지역구에 후보자 등록을 신청했다.
#임진 #김진표 #수원무 #전략공천 #공천심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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