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희 전 청와대 행정관, 박우섭 전 구청장 꺾고 승리

민주당 2차 경선 결과 발표... 유기홍·정태호 등 본선 진출

등록 2020.02.29 18:41수정 2020.02.29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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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기준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28일 2차 경선지역 13곳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 지역에서는 이전 총선에 출마했던 후보가 실력을 보였다. 인천 지역에서는 신예인 남영희 행정관이 3선 구청장을 지낸 박우섭 후보를 꺾고 이변을 일으켰다.

서울 도봉을에서는 지난 총선에 출마했던 오기형 변호사가 강정구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꺾고 공천장을 받았다. 오기형 변호사는 제20대 총선에서 출마했으나 패한 경험이 있다. 도봉을의 현역 의원은 미래통합당 김선동 의원이다.

관악갑에서는 유기홍 전 의원이 박민규 후보를 꺾었다. 유기홍 전 의원은 해당 지역에서 17대, 19대 의원을 지냈다. 출마 경력이 있거나 지역을 갈고 닦은 정치 선배들이 도전을 막아낸 것이다. 관악갑의 현역 의원은 유기홍 의원과 라이벌 관계를 지속하고 있는 무소속 김성식 의원이다.

당내 경선 격전지로 예상되었던 관악을에서는 정태호 전 일자리 수석이 유종필 전 관악구청장을 꺾었다. 정태호 전 수석은 미래통합당 오신환 의원과 합을 겨루게 되었다. 정태호 전 수석과 오신환 의원의 대결은 이번이 세 번째로, 이전의 두 번의 승부에서는 모두 오신환 의원이 승리했다.

윤영찬 통과... 청와대 출신들의 약진

경기 성남중원에서는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윤영찬 후보가 조신 전 지역위원장을 꺾었다. 본선 상대는 성남 중원의 터줏대감인 신상진 의원으로 만만치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경기 하남에서는 최종윤 전 서울시 정무수석이 강병덕 후보를 꺾었다. 미래통합당 측에서는 이현재 의원을 컷오프하고 경선을 실시하고 있다.

경기 수원갑에서는 김승원 전 청와대 행정관이 청와대 이재준 후보를 꺾었다. 본선 상대는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출신으로 당선됐으나 손학규 대표를 따라 국민의당에 이적, 바른미래당에서 미래통합당까지 이적한 이찬열 의원이다.

경기 광명을에서는 양기대 전 광명시장이 강신성 후보를 꺾고 공천장을 받았다. 과거 광명을에서 당선된 의원은 민주당 이언주 의원이었으나 이 의원은 현재 미래통합당에 합류, 부산 중·영도구를 노리고 있다.

대전 동구에서는 장철민 전 홍영표 의원실 보좌관이 정경수 변호사에게 승리했다. 동구의 현역 의원은 미래통합당 이장우 의원이다.

울산 남갑에서는 심규명 전 지역위원장이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을 받고 있는 송병기 전 부시장을 꺾었다. 해당 지역의 현역 의원은 미래통합당 이채익 의원이다.

광주 북갑에서는 조오섭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대변인이 총선 출마 경험이 있는 정준호 변호사를 꺾었다. 북갑의 현역 의원은 무소속 김경진 의원이다. 광주 동남을에서는 이병훈 전 광주시 부시장이 김해경 후보를 꺾었다. 동남을의 현역 의원은 민생당 박주선 의원이다.

인천 연수을에서는 정일영 전 공항공사 사장이 박소영 변호사를 꺾고 승리했다. 교통 관료 출신인 정일영 전 사장은 정의당 이정미 전 대표, 미래통합당 민현주 전 의원과 본선을 치르게 된다. 현역 의원인 민경욱 의원은 컷오프되었다.

가장 큰 이변이 발생한 곳은 인천 미추홀을이다. 이 지역은 앞서 미래통합당 공천에서도 교통정리 문제로 큰 잡음이 난 지역이다. 정치 신예라 할 수 있는 남영희 전 행정관이 관록의 지역 거물인 박우섭 전 남구청장을 꺾었다. 남영희 전 행정관은 이번이 첫 총선 지역구 도전이고, 박우섭 전 구청장은 남구(현 미추홀구) 지역에서 3선(2002, 2010, 2014)을 지낸 인사다.

남영희 전 행정관이 박우섭 전 구청장을 꺾은 비결은 청와대 출신이라는 점도 있겠지만, 가·감산점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남영희 전 행정관은 여성으로 여성 후보 부문에서 가산점을 받지만, 박우섭 전 구청장은 탈당 경력이 있어 감산점을 받기 때문이다.

박 전 구청장은 과거 손학규 전 대표를 따라 국민의당에 참여했다가 다시 민주당에 돌아온 경력이 있다. 이는 경선에서 최대 25%까지 감산될 수 있어 아킬레스 건이 되었다. 박 전 구청장에게는 탈당 경력이 뼈아픈 일탈이 된 격이다. 남영희 전 행정관은 본선에서 미래통합당 안상수, 무소속 윤상현 의원과 상대하게 되어 신인으로서는 어려운 선거에 나오게 되었다.

이에 앞서 김정호 의원(김해을)이 컷오프되었고, 천안갑의 이규희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함으로써 천안갑과 김해을은 민주당에서 전략 지역으로 지정되었다.

청와대 출신 중에서는 윤영찬 전 수석(경기 성남중원), 정태호 전 수석(서울 관악을), 김승원 전 행정관(경기 수원갑), 남영희 전 행정관(인천 미추홀을)이 경선에서 승리했다. 그러나 강정구 전 행정관(서울 도봉을)은 경선에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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