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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대구·청도 갔던 방문자 입국 금지... 영국은 자가격리

이라크도 한국인 입국 금지... 문 걸어 잠그는 국가들 늘어

등록 2020.02.26 09:13수정 2020.02.2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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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정부의 최근 14일 이내 대구·청도 방문자 입국 금지를 보도하는 <스트레이츠타임스> 갈무리. ⓒ 스트레이츠타임스

싱가포르가 최근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대구와 경상북도 청도 방문자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25일 싱가포르 보건부는 최근 14일 이내에 대구와 청도에 간 적이 있는 모든 단기 방문자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 

보건부와 함께 싱가포르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를 맡고 있는 국가개발부도 최근 14일 이내에 대구와 청도에 갔던 싱가포르 국민과 영주권자는 자가 격리 통보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싱가포르 정부는 23일 대구와 청도에 대해 여행 자제를 권고했다가 이틀 만에 입국 금지 결정까지 내렸다. 

로런스 웡 국토개발부 장관은 "최근 한국에서 급증하는 확진자 대부분이 대구와 청도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내린 조치"라며 "이곳에서 오는 방문자들이 싱가포르의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높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사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라며 "싱가포르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면 망설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정부도 대구와 청도에서 오는 방문자는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의무적으로 자가 격리를 하고, 국민건강서비스(NHS)에 이를 알리도록 했다. 그러면서 외출이나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라고 권고했다.  


영국은 중국 후베이성, 이탈리아 북부 지역 등 확진자가 많은 지역에 대해 같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한 이라크 정부는 중국과 이란에서 출발하거나 경유하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는 조치를 이날부터 한국, 태국, 일본, 이탈리아, 싱가포르를 더해 총 7곳으로 확대해서 적용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코로나바이러스 #여행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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