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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아직 세계적 대유행 아냐... 한국 등 확진자 급증은 우려"

WHO 사무총장 "현저한 변이는 없어... 대유행 대비는 해야"

등록 2020.02.25 09:19수정 2020.02.2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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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의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 AP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우려하면서도 아직 세계적 대유행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AP,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각)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최근 한국, 이탈리아, 이란 등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는 것이 매우 우려된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이 세계적 대유행(팬더믹·pandemic)이 됐다는 것을 의미하는가를 놓고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라며 "지금 팬더믹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고, 두려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지난 몇주 간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얼마나 빨리 퍼지며 두려움과 혼란을 일으키는가를 지켜봤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WHO는 이미 최고 수준의 경보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라며 "지금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이나 대규모 중증 및 사망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바이러스가 잠재적으로 대유행할 수 있느냐? 물론 그렇다"라며 "하지만 그곳에 도달했는가? 우리의 평가에 따르면 아직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서로 다른 방식으로 각국에 영향을 미치며 맞춤형 대응을 요구하는 전염병"이라며 "팬더믹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WHO와 중국의 공동 조사팀이 중국 방문을 마치고 보고서를 냈다"라며 "조사팀은 바이러스의 현저한 변이가 없다는 것을 알아냈고, 사망률은 중국 우한에서 2~4%, 우한 외 지역에서는 0.7%로 나타났다"라고 전했다.

또한 "경증 질환이 있는 경우 회복 기간은 약 2주 정도 걸리고, 중증 또는 중병이 있는 경우에는 3~6주 후에 회복된다는 것을 알아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에서 코로나19는 1월 23일과 2월 2일 사이에 절정에 달한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라며 "중국 당국의 대응이 상당한 규모의 확진을 막아낸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코로나19 #코로나바이러스 #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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