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일본 크루즈선 '신종 코로나' 60명 추가 확진... 총 130명 감염

확진자 더 늘어날 수도... WHO, '기타 지역' 감염자로 분류

등록 2020.02.10 15:36수정 2020.02.10 15:36
0
원고료로 응원

일본 요코하마항 크루즈선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추가 발생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일본 요코하마항에 승객과 선원 3711명을 태우고 도착했다가 격리 상태로 정박해 있는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일본 NHK에 따르면 10일 이 크루즈선에서 6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로써 기존 확진자 70명에 더해 이 크루즈선에서만 총 130명의 누적 감염자가 나왔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일본 측 요구를 받아들여 이들을 '기타 지역' 감염자로 분류하고 있다.

지난 1월 20일 요코하마에서 출발해 홍콩, 베트남, 대만 등을 거쳐 이달 3일 요코하마에 돌아온 이 크루즈선은 경유지인 홍콩에서 내린 한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로 밝혀졌다.

일본 정부는 이 크루즈선 탑승자 전원의 하선을 불허하고 2주간 해상 격리토록 했으며, 의료진을 투입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진단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 

현재 이 크루즈선에서 격리된 탑승자 중에서도 기침이나 발열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감염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회견에서 "확진자와 접촉이 잦았거나 기침과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을 우선으로 해서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다만 탑승자 전원에 대한 검사 여부에 대해서는 "하루에 검사할 수 있는 인원에 한계가 있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성은 "격리가 끝나고 하선할 때 모든 탑승자를 검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지금으로서는 확언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며 격리 기간이 더 늘어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우한 폐렴 #코로나바이러스 #중국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아니, 소파가 왜 강가에... 섬진강 갔다 놀랐습니다
  2. 2 "일본정치가 큰 위험에 빠질 것 우려해..." 역대급 내부고발
  3. 3 시속 370km, 한국형 고속철도... '전국 2시간 생활권' 곧 온다
  4. 4 두 번의 기회 날린 윤 대통령, 독일 총리는 정반대로 했다
  5. 5 '김건희 비선' 의혹, 왜 자꾸 나오나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