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직 언론인 출신' MBC경남 정대균 사장, 중간평가 절차 진행

언론노조 문화방송본부 경남지부, 6일 '중간평가 기명발의 접수' 공고

등록 2020.02.06 14:10수정 2020.02.0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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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 경남지부는 6일 정대균 MBC경남 대표이사의 중간평가 기명발의서 접수 공고를 했다. ⓒ 윤성효

 
2018년 2월 공모 절차를 거쳐 선임되었던 문화방송(MBC)경남 정대균 대표이사에 대한 중간평가 절차가 진행되고 있어 관심을 끈다.

민주노총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 경남지부는 6일 공고를 통해 12일까지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정 대표이사에 대한 '중간평가 기명발의서'를 받는다고 밝혔다.

MBC경남은 2011년 진주MBC와 창원MBC가 통폐합해 만들어졌다.

1987년 진주MBC 카메라 기자로 입사했던 정대균 대표이사는 진주‧창원MBC 통폐합 과정에서 해직됐다가 복직했고, 언론노조 MBC본부 수석부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이번 정대균 대표이사 중간평가는 2018년 1월 최승호 문화방송 대표이사와 김연국 언론노조 문화방송본부 위원장의 합의에 따른 것이다.

당시 양측은 "지역문화방송 직원들은 임원 선임 후 18개월 이후에 열리는 첫 번째 정기주주총회 개최 2개월 전부터 재적 과반수의 기명 동의로 임원에 대한 중간평가를 발의할 수 있다"고 합의했던 것이다.

또 양측은 "중간평가가 발의된 지역문화방송 임원이 재적 직원 2/3 이상의 부정적인 평가를 받은 경우, 최대 주주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평가 결과를 반영하여 해당 임원의 거취를 결정"하도록 했다.


언론노조 문화방송본부 경남지부는 지난 달 말 대주주인 MBC 경영진과 중간평가 시행에 대해 합의를 했다.

중간평가는 재적 직원 과반수의 기명 동의로 발의가 되면 투표 절차에 들어가기로 되어 있다. 경남MBC 직원 절반 이상이 대표이사의 중간평가에 '기명 발의'할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절반 이상의 '기명 발의'가 성립돼야 투표를 할 수 있다. 투‧개표 결과는 비공개하고, 관리위원회는 최종 재적 2/3의 부정평가 가부 여부만 발표하기로 되어 있다.

정 대표이사의 '중간평가 발의' 사유를 보면 '적자 장기화와 경영 위기', '인사권' 남용', '단협 위반' 등 6개로 되어 있다.

정대균 대표이사는 전화통화에서 "직원 뜻에 따르겠지만, 발의 사유 등에 대해서는 '노코멘트'하겠다"고 했다.
#문화방송 #MBC경남 #언론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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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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