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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사기 카르텔의 주역? 울산 선거개입 의혹 관련자들"

"때려 잡겠다는 사기꾼 누구냐" 질문에 법무부의 공소장 비공개 결정 거론하며 비판

등록 2020.02.05 10:57수정 2020.02.0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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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보수당 영입된 '검사내전' 저자 김웅 전 부장검사 새로운보수당에 영입된 김웅 전 부장검사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영입 행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남소연

  
"사기 카르텔을 때려잡고 싶다"면서 새로운보수당에 입당한 김웅 전 검사가 5일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관련자들을 '사기 카르텔의 주역'으로 지목했다.

그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어제 입당하면서 '사기 카르텔을 잡겠다'고 했는데 그 사기꾼이 누구냐"는 질문에 "지금 보면 과거에 (어떤 비리를) 비판했던 사람들이 오히려 그걸 옹호하고 있다"면서 "정치적인 헤게모니를 장악하려는 목적이 바른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카르텔의 권력을 계속 유지시키기 위한 것이란 사기가 분명히 드러났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주역이 누구냐고 물어보시면 비근한 예로 법무부에서 어제 공개하지 않겠다고 얘기했던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 공소장, 거기 나온 분들이 주역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해본다"고 덧붙였다.

즉, 검찰이 지난달 29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송철호 울산시장과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 등 13명을 '사기꾼'으로 지목한 셈.

참고로, 법무부는 지난 4일 이들에 대한 공소장 원문을 국회에 제출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 재임 당시 만든 '형사사건 공개 금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공소장 원본 대신 공소사실 요지 등만 제출한다는 설명이었다.(관련기사 : '인권 먼저' 법무부, 울산시장 선거의혹 공소장 비공개 )

"사표 제출이 기획극? 누가 기획한다고 거기 따라갈 캐릭터 아니다"

한편, 김 전 검사는 자신의 사직 배경에 정치권의 영입 제안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질문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부인했다. 다만, "검찰을 하다 바로 나와서 정치를 하게 되는 게 우리 사회에 분명히 안 좋은 신호를 줄 수 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분명히 인정한다"며 "주변에서도 그 이야기를 하시는데 '제가 지금까지 살아온 게 그렇지 않다는 걸 아시기 때문에 앞으로도 그렇지 않게 살 것이다. 지켜봐달라'고 말씀을 드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신을 포함한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한 일선 검찰의 반발을 '기획극'으로 보는 시각에 대해서 "저나 거기 이름이 올라갔던 그 친구들이 누가 기획한다고 거기 따라갈 그런 캐릭터가 전혀 아니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특히 그는 "과거 권위주의 정권에서 어떤 저항이 일어났을 때 항상 말했던 게 '배후 주동 세력이 있다' 아니면 '불순한 음모가 숨어 있다'였다"며 "오히려 (일선 검찰의) 이런 흐름이나 움직임이 계속 멈추지 않는다면 이게 국민들의 뜻은 혹시 아닐까 한번 생각하는 현명함을 좀 가져줬으면 좋겠다. 자기 빼고 나머지 사람들이 다 적폐고 다 악은 아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김웅 #새보수당 #검경수사권조정안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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