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우려, 마스크 찾는 시민 늘어

홍성 대형마트에서도 마스크 품절, 장보러 나온 시민들도 크게 줄어

등록 2020.01.30 09:38수정 2020.01.3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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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응급의료센터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선별의료기관인 홍성의료원은, 발열·기침·호흡곤란 등의 환자는 응급실 옆 선별진료실에서 진료하고 있다. ⓒ 신영근

29일 찾은 홍성의 한 대형마트 마스크 판매대 9개중 3개 품목(빨간 원안)의 마스크 판매대는 비어 있었다. ⓒ 신영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마스크를 찾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국내에서도 29일 현재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29일 찾은 홍성의 한 대형마트 마스크 판매대 9개중 3개는 비어 있었다. 다만 온라인 쇼핑몰 일부가 가격을 크게 인상해 판매하고 있는 것과 달리 이곳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마트를 찾는 시민들도 상당수 줄었다. 필자가 이곳은 찾은 시간은 오후 6시가 좀 넘은 시간으로, 평소에는 장을 보러 나오는 시민들로 한창 붐빌 시간이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우려로 손님들이 눈에 띄게 준 것으로 보였다.

마트를 찾은 손님들은 물론 매장에 근무하는 직원들 모두 흰색과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중국을 비롯해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마스크를 찾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홍성의 한 대형마트 직원들이 마스크를 하고 근무하고 있다. ⓒ 신영근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선별의료기관인 홍성의료원은, 발열·기침·호흡곤란 등의 환자는 응급실 옆 선별진료실에서 진료하고 있다. ⓒ 신영근


홍성에서는 지난 28일 SNS에 '홍성의료원에 우한 폐렴 의심 환자가 내원했다'는 글이 올라왔지만, 다행히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굿모닝충청> 보도에 따르면 "(의료원 관계자는)이날(28일) 11개월 여성 아이와 성인 남성 2명이 중국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돼 감염관리실에서 검사를 진행했다"면서 "아이는 미열 증상만 났을 뿐 별다른 증상은 발견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 부모도 증상은 발견되지 않아 자가격리 조치됐다"고 밝혔다.

한바탕 소동으로 끝났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더욱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홍성군 보건소는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마스크 착용▲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 ▲해외 여행력을 의료진에게 알리기(발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 발생 14일 이내 중국 우한시 방문력) 등 <국민 감염 예방 행동 수칙>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당부했다.


특히, 우한시 방문 후 14일 이내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선별의료기관인 홍성의료원은, 발열·기침·호흡곤란 등의 환자는 응급실 옆 선별진료실에서 진료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전세기를 이용해 귀국하는 중국 우한지역 교민들을 위해 충북 진천과 충남 아산의 공무원 교육 시설에 격리 수용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이번 결정은 국민을 보호해야 할 책무를 지닌 국가로서 내려야 할 조치"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의 재난 앞에 희생을 감수해야 하는 아산시민 여러분께 도지사로서 송구스러운 마음 금할 수 없다"며 정부 결정에 동참해주길 간곡하게 부탁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홍성군 #마스크판매늘어 #마스크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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