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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서 외국인 노동자 숙소 불…태국인 3명 숨져

이웃 주민 "싸우는 소리 났다"…경찰, 방화 여부 등 수사

등록 2020.01.25 19:57수정 2020.01.25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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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태국인 노동자 3명이 숨진 채 발견된 전남 해남군 현산면 주택에서 경찰 과학수사 요원과 형사가 현장 조사를 하고 있다. 불이 난 곳은 인근 김 공장에서 운영하는 외국인 노동자 숙소다. 이날 숙소에는 숨진 태국인 3명만 머문 것으로 전해졌다. ⓒ 연합뉴스

 
(해남=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25일 오후 3시 37분께 전남 해남군 현산면의 한 외국인 노동자 숙소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태국인 노동자 3명이 숨졌다.

숨진 외국인들은 모두 30대 중반으로 남성 2명과 여성 1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차 10대와 119 구조대원 25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불은 숙소 내부를 태운 뒤 진화됐으나 욕실에서 2명, 거실에서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불이 난 곳은 인근 김 공장에서 운영하는 외국인 노동자 숙소로, 숨진 노동자들은 21일 오후부터 이곳에서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 주민은 "아침부터 싸우는 소리가 났는데, 불이 날 당시 폭발음은 들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현장을 통제하는 한편 숨진 노동자들의 신원 파악과 함께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연합 #외국인노동자 #해남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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