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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창원공장 2교대 정상 운영시 비정규직 해고자 채용"

금속노조-한국지엠지부-창원비정규직지회 참여... 비정규직 해고 갈등 '해결' 실마리

등록 2020.01.21 17:47수정 2020.01.2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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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창원공장의 “비정규직 업체 폐업에 따른 총고용 관련 합의” ⓒ 윤성효

 
한국지엠(GM) 창원공장의 비정규직 대량해고와 관련한 갈등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과 금속노조 소속 한국지엠지부와 경남지부, 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지회 등은 21일 "비정규직 업체 폐업에 따른 총고용 관련 합의"를 했다.

한국지엠 창원공장은 2019년 12월 31일, 7개 하청업체의 도급계약을 종료하고 비정규직 585명을 해고했다.

그러면서 한국지엠 창원공장은 신차(C-CUV) 생산을 앞두고 생산직 2교대를 1교대로 전환하겠다고 했다. 한국지엠 창원공장의 신차 생산은 2년 정도 이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지회는 '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한국지엠 창원공장 안팎에서 농성과 집회를 이어가며 투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규직노조인 김성갑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장이 21일 창원공장에 와서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다각도로 협상을 벌였다.

정주교 금속노조 부위원장과 김성갑 지부장, 홍지욱 금속노조 경남지부장, 장순용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창원지회장, 배성도 금속노조 경남지부 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지회장, 노상욱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창원지회 정책실장이 서명했다.


이 합의문에 보면 "업체 폐업에 따른 대량해고에 맞서 총고용 유지를 위해 함께 연대할 것이며, 향후 재고용을 위해 합의한다"고 되어 있다.

그러면서 합의문에는 "한국지엠 창원공장 2교대 정상 운영시 비정규직 해고자를 우선 채용을 적극 추진한다", "근로자 지위 확인소송 대법원 승소 판결시 즉시 채용을 노력한다", "창원공장 내 정규직화 요구 투쟁 중 법적 고소고발 취하를 위해 노력한다"고 되어 있다.

또 "창원비정규직지회는 실업급여와 재취업 프로그램 등을 통해 생계투쟁으로 전환한다", "창원지역 노동조합, 해당 2주체(금속노조 경남지부, 한국지엠 창원지회, 경남지부 창원비정규직지회)는 상시적 연석회의를 해고자 전원 복직시까지 유지한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이 합의에는 한국지엠 창원공장의 사측은 빠져 있다.

장순용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창원지회장은 이날 오후 전화통화에서 "2년 뒤 신차 생산 때 해고된 비정규직을 우선 채용하는 조건으로 하고, 이를 고용노동부와 경상남도가 보장(공증) 것으로 하는 것에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했다.

장 지회장은 "최종 결정 사항은 22일 금속노조 경남지부에서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배성도 금속노조 경남지부 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지회장은 "현재 조합원을 대상으로 설명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지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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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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