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 전도사' 이재명, 수원에서 두 번째 박람회 개최

‘2020 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 2월 6~8일 수원컨벤션센터... “대중화·세계화” 목표

등록 2020.01.21 14:56수정 2020.01.2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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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9일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경기도 기본소득 국제 컨퍼런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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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 포스터 ⓒ 경기도

 
'사람을 사람답게, 기본소득!'

기본소득과 지역화폐의 전국적 공감대 확산을 넘어 "대중화·세계화"로 나아가기 위한 '2020 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가 2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세계적 석학과 전문가가 대거 참여해 기본소득에 대해 논의하고, 기본소득 정책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체험형 축제가 마련되는 등 기본소득과 지역화폐 분야의 세계 최대 규모 정책축제가 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지역화폐와 연계된 기본소득이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에 따른 대규모 장기실업과 부의 과도한 집중을 해소할 수 있는 유력한 정책대안임을 널리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9년 '대동세상의 문(門)' → 2020년 기본소득 경기선언

기본소득과 지역화폐는 민선 7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공정한 세상' 실현을 위해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인 정책이다.

지난 2019년 4월 열린 첫 번째 박람회는 기본소득이라는 '대동세상의 문(門)'을 열기 위한 '소통‧교류의 장'이었다. 반면 올해 열리는 두 번째 박람회는 '사람을 사람답게, 기본소득'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기본소득과 지역화폐의 대중화 및 세계화를 위한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국제행사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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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 조직위원장인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용혜인 조직위원회 대변인 등 관계자들이 21일 오전 국회정론관에서 '2020 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 개최에 대한 언론브리핑을 하고 있다. ⓒ 경기도

 
'2020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 조직위원장인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용혜인 조직위원회 대변인은 21일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박람회 개최 소식을 발표했다.


정성호 위원장은 "인공지능과 로봇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노동시장의 변화가 전례 없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에도 기존의 복지제도는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기본소득이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이를 논의하는 정책축제인 2020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용혜인 대변인은 "기본소득은 사람을 믿는 데서 시작하는 정책으로, 경기도는 기본소득과 지역화폐를 통해 마을과 지역경제가 다시 활력을 찾는 새로운 경제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라며 "이 같은 변화의 흐름을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지난 박람회보다 양과 질 모두 한층 더 알차게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용 대변인은 또 "이미 국민과 시대의 요구에 따라 기본소득 실현을 위한 재원이나 단계적 확대 방안같이 기본소득 정책에 관한 실현 방안을 고민하는 단계로 논의가 한층 진전되었다"라며 "'2020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는 기본소득과 지역화폐에 관한 대한민국과 국제사회의 큰 담론을 논의하는 아주 중요한 행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지사, '경기도 기본소득의 성과와 향후 과제' 발표

이번 박람회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연구원,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 ㈜킨텍스가 공동주관한다. 박람회 조직위는 국내외 석학 및 전문가, 전국 지자체 관계자, 도민 등 3만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박람회는 기본소득 국제컨퍼런스와 기본소득 및 지역화폐 전시 등 크게 2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되며,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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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 조직위원장인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용혜인 조직위원회 대변인 등 관계자들이 21일 오전 국회정론관에서 '2020 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 개최에 대한 언론브리핑을 하고 있다. ⓒ 경기도

 
특히 개막식에서는 기본소득 정책의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2020 기본소득 경기선언'이 발표된다. 기본소득 정책을 시행하거나 준비 중인 지자체장을 비롯해 해외에서 정책을 실행하거나 실험 중인 국가의 고위 관계자 및 해외 저명 연구자들이 경기선언에 참여한다.

이어지는 '기본소득 국제컨퍼런스'의 주제는 '불공정·불평등의 시대적 대안으로서의, 기본소득과 연계정책으로서 지역화폐의 효용'이다. 영국 런던대 가이 스탠딩 교수, 에두아르도 수풀리시 브라질 전 연방상원의원, 카렌 주스트 남아공 전 국회의원, 마이클 린턴 랜즈맨 커뮤니티서비스 이사, 에블린 포르제 캐나다 마니토바대 교수 등 전 세계 16개국에서 70명의 국내·외 석학과 지자체장, 해외 정부 및 연구기관의 고위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해 정책 포럼을 펼친다.

이재명 지사는 국제컨퍼런스 첫날 '경기도 기본소득의 성과와 향후 과제'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지난해 4월부터 실시해온 경기도 청년기본소득과 지역화폐 추진을 통해 확인된 경제적·사회적 성과를 알리고, 정책의 발전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어서 기본소득지구네트워크(BIEN)의 공동창립자이자 세계적인 석학인 스탠딩 교수가 '현대 자본주의에서 불공정·불평등의 문제와 기본소득'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에듀아르도 수플리시 전 브라질 연방상원의원은 '보편적 기본소득과 브라질'을 주제로 특별연설을 하고, 브라질에서 실시한 기본소득 제도와 기본소득법 입법 경험을 발표할 예정이다.

'기본소득 및 지역화폐 전시회'는 경기도와 국내는 물론 전 세계 곳곳에서 추진되고 있는 기본소득과 지역화폐 정책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보고 체험할 수 있는 '참여형 전시장'으로 꾸며진다.

전시관은 국내외 기본소득에 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기본소득 주제관', 농민기본소득 정책의 현주소와 향후 계획을 살펴볼 수 있는 '농민기본소득관'과 함께 ▲전국 지방자치단체 정책관 ▲지역화폐 전국관 ▲골목상권관 등으로 구성됐다.

각 전시관에서는 지역화폐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으며 기본소득 다문화 말하기 대회, 전국 대학생 원탁토론회 등 양방향 소통형 프로그램으로 참관객의 참여 몰입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부대행사도 조승연 강사의 라이브 인문학 토크쇼, 이원일 셰프 쿡 토크쇼, 인기 캐릭터 공연, 기본소득 도서전 및 카툰전 등 다채롭게 준비해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전망이다.

한편, '2020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의 국제컨퍼런스 및 지역화폐관 전시내용과 특강, 참가프로그램 등 자세한 사항은 박람회 공식홈페이지(http://basicincomefair.gg.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기본소득 #경기지역화폐 #기본소득박람회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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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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