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엉망인데 장밋빛 미래만..." 무소속 예비후보, 정부에 쓴소리

박영수 울산 북구 예비후보 "미래차로 부품공장과 종사자 사라질 판"

등록 2020.01.21 14:13수정 2020.01.2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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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무소속 울산 북구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21일 오전 11시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지역현안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있다 ⓒ 박석철


박영수 무소속 울산 북구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문재인 정부가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진영논리로 장밋빛 미래를 말한다"며 쓴소리를 했다.

박 후보는 21일 오전 11시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지역현안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지적하고 "진영논리 말고 상식과 원칙에 맞는 합리적 답변을 내놔라"고 요구했다.

그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까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다. 하지만 울산 북구청장 민주당 경선에서 "보이지 않는 손이 불공정 경선을 지휘한다"고 이의를 제기한 뒤 무소속으로 완주한 바 있다. 

"지역경제 뿌리째 흔들리는데 나라경제 더 튼튼해진다?"

박영수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국가 경제가 점차 나아지고 있다'고 밝혔다"면서 "하지만 이는 거시경제일 뿐 지방서민들의 삶은 하나도 나아진 것이 없고, 오히려 골목상권과 대규모상권까지도 아우성들이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울산의 경우 조선이 바닥을 헤매고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미래자동차 전쟁에 휘말렸다"면서 "현대차를 중심으로 밀집했던 북구 부품공장이 전기차에 밀려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지역경제가 뿌리째 흔들리기 시작했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러나 정부는 이 상황에서도 나라경제가 더 튼튼해지고 있고 경제성장률도 높아질 것이라며 희망적인 전망을 계속 내놓고 있다"면서 "이런 현실에 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의 궁극적인 목적은 국민의 행복을 증진시키고 국가의 영속성을 보장해야 하며, 한 정당 독주를 막고 다양성을 장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하지만 국회 예산과 입법과정을 보면서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영수 예비후보는 자신의 공약으로 "불법파견을 정규직으로 직접고용하도록 제도화 하겠다"는 것을 내세웠다.

"노동자의 도시 울산 북구는 아이러니컬하게도 비정규직이 가장 많은 도시이며, 공공부문 비정규직은 자회사를 세워 자회사 정규직이라는 이상한 정책을 쓰고 있다"는 것이 그 배경이다.

박영수 무소속 후보는 끝으로 "국회의원이 법안에 대한 찬반을 할 때 '지역주민 의견, 국가전체이익, 자신의 소신'에 따라야 하지만 정치현실은 이것이 아닌 당권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기형적 구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때문에 한국정치가 엉망이다. 따라서 오롯이 국민과 헌법만을 바라보는 소신 있는 무소속을 선택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 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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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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