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진 김제부안 예비후보 "새로운 김제는 KTX역 설치에서부터"

20일 기자간담회 열고 공약 제시... "송하진 전북지사 측근, 관권선거 연루 의혹" 주장도

등록 2020.01.20 19:05수정 2020.01.20 19:05
0
원고료로 응원

김춘진 김제부안 예비후보가 20일 김제시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송하진 전북도지사의 측근인 이원택 예비후보가 관권선거를 자행하고 있다며 철저한 검찰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 송영신

 
"선거가 '민주주의의 꽃'이 되려면 공정선거가 돼야 하는데 이승만 자유당 독재정권에서나 있을법한 불법 관권선거가 자행되고 있습니다. 저는 '우물 안 개구리식'의 근시안적 접근에서 벗어나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경쟁을 주도하되 관권선거에는 단호히 맞서겠습니다."

김춘진 더불어민주당 김제·부안 예비후보가 20일 김제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월 말로 예상되는) 당내 예비후보 경선을 앞두고 2018년 도지사 선거에 이어 또다시 관권선거가 재현돼 시민들의 자존심을 짓밟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지난 지방선거 당시 전북지사 선거 경쟁자였던 자신을 4.15 총선에서 떨어뜨리기 위해 정무부지사 출신의 측근을 내세워 관권선거를 하고 있다는 게 그의 입장이다. 

김대중 대통령의 주치의 출신인 김춘진 예비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경희대학교 1년 선배로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후보 전북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이후 그는 김제·부안 총선에 전력을 다해왔다. 앞서 고창·부안에서 17·18·19대 의원으로 당선됐으나 20대 선거에서 지역구가 김제·부안으로 바뀌며 김제 출신인 김종회 당시 국민의당 의원에 석패했다. 

김 예비후보는 "송하진 지사가 전주시장일 때부터 비서실장으로 일한 이원택 예비후보는 불법관권선거에 연루돼 민주주의 기본질서를 어지럽혔다"라고 주장하면서 검찰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앞서 김 예비후보 측은 지난 7일 이원택 예비후보와 온주현 김제시의회 의장이 부정선거운동과 사전선거운동 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있다면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김 예비후보는 "전라북도와 김제시가 갈수록 위축되고 있는데 중앙 정치에 일천한 지도층의 무능과 안일이 가져온 낙후라 말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문재인 정부와 소통하고 융합하는 역량 있는 지도자를 뽑아 새로운 김제를 건설하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KTX김제혁신역 설치 등 주요 공약을 제시했다.

우선 그는 "급속한 노령화로 소멸 위기에 처한 김제의 인구유출을 막고, 인구유입 가속화를 위한 정책 공약으로 21대 국회에서 KTX김제혁신역 설치를 이끌어내고 김제시 예산 1조2000억 원 시대를 앞당기겠다"라고 밝혔다. 평소 강조해온 김제·부안 새만금경제수도 건설, 김제·부안 농생명중심도시 개발과 함께 KTX김제혁신역이 들어서면 김제와 부안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어 젊은이들이 다시 돌아오게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전망이다.


김 예비후보는 인구확대를 위한 대안으로 "1960년대 25만 명이던 김제 인구가 지금은 8만4000명 이하가 될지 모르는 위태로운 처지에 몰렸다"라며 "KTX김제혁신역 설치로 수도권으로 연결되는 교통편을 늘리고 금구와 백구를 상생도시로 조성해 대규모 주택이 들어서면 김제시 인구를 10만 명으로 늘릴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김제~전주간 지방도 716호선을 국도로 승격해 4차선으로 확장해 출퇴근 시간 병목현상을 해소하고 김제시 예산 1조 원 시대를 앞당기며 새만금경제수도 건설, 김제부안 농생명중심도시 건설에 앞장서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김제·부안에서 여당의 힘 있는 의원이 당선돼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김 예비후보는 "문 대통령과 45년 전 청년시절 민주화 동지로 인연을 맺어 촛불혁명을 거쳐 전국 최고득표율로 대통령에 당선시킨 그 결실을 우리는 반드시 거둬야 한다"라며 "국회스카우트의원연맹 역대 회장으로서 2023 세계잼버리 새만금 유치에 혼신을 다했는데 성공적 개최의 기쁨을 김제·부안 주민들과 나누겠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새만금을 상전벽해 수준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그는 "25년 넘게 제자리걸음을 해오던 새만금이 이제 곧 동서도로-남북도로 등 기반시설을 갖추고 새로운 모습을 보이려 하고 있다"라며 "새만금을 환황해시대의 중심축으로 발전시켜 중국을 넘어 유럽으로 뻗어나가는 전진기지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국제공항을 조기에 건설해 하늘길을 열고, 현재 조성 중인 신항만의 용량을 대폭 늘려 바닷길을 확충하고, 건설되고 있는 철길에 '열차 페리' 운행 가능성을 검토해 중국과 직접 연결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스마트 관광도시, 고군산 중심 해양헬스케어 시범단지 등 복합 녹색수변도시, 해양수산업, 해양생명바이오, 해양에너지, 해양 레저 등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김 예비후보는 농촌·농민 정책과 관련해 "청년 일자리를 늘리고 농산물 직거래와 수출활로를 개척해 활력있는 김제를 구현하겠다"라며 "촘촘한 사회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고 공공보건의료 서비스를 확대해 여성과 청소년, 노인이 안심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복지형 안심사회'를 만들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회보건복지위원장과 국회 농림어업 및 국민식생활발전포럼 대표 등을 역임하며 활력있는 농촌, 복지농촌을 위한 법안을 대거 제시해 '생활법률의 달인'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전라북도 #김제부안 #김춘진 #이원택 #송하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천연영양제 벌꿀, 이렇게 먹으면 아무 소용 없어요
  2. 2 61세, 평생 일만 한 그가 퇴직 후 곧바로 가입한 곳
  3. 3 버스 앞자리 할머니가 뒤돌아 나에게 건넨 말
  4. 4 "김건희 여사 라인, '박영선·양정철' 검토"...특정 비서관은 누구?
  5. 5 죽어라 택시 운전해서 월 780만원... 엄청난 반전이 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