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충남교육청 네팔 군용헬기 투입 요청, "네팔 현지 계곡 수색 어려워"

충남교육청 19일 충남교육청에서 2차 기자 브리핑 열어 구조 상황 보고

등록 2020.01.19 18:18수정 2020.01.19 18:19
0
원고료로 응원

충남교육청의 브리핑을 취재중인 기자들 ⓒ 이재환

  
네팔 안나푸르나 지역을 트래킹 중이던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이 연락이 두절된 지 만 이틀, 날짜로는 삼일째로 접어들고 있다. 네팔 현지에서는 200여 명의 고립자들이 구조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충남도민들과 지역 정치인들도 "할 수만 있다면 구조에 나서고 싶다", "선생님들이 무사히 돌아오길 기도 한다" 등 연락이 두절된 교사들의 무사귀환을 염원하는 메시지를 올리고 있다.

충남교육청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18일 급파된 충남교육청 소속 현장지원팀 2명은 외교부 신속대응팀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교육청은 오는 20일 부교육감과 교육장 1명, 전문상담교사 2명, 행정지원 인력 3명으로 구성된 현장지원단을 추가로 보내기로 한 상태이다.

충남교육청은 외교부에 네팔 군용헬기 투입을 요청하고, 민간 구조헬기 투입까지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교육청은 일요일인 19일 오후 5시, 2차 기자 브리핑을 열고 구조에 필요한 "추가 헬기 투입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은복 충남교육청 교육국장은 "(네팔 현지는) 사고 이후 이틀째 많은 눈이 내렸다"며 "사고 지점이 계곡이라서 얼음과 눈이 뒤섞여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유은혜 교육부장관을 통해 외교부에 네팔 군용헬기 지원을 요청했다"며 "민간헬기 사용시 충남교육청 자체예산 투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국민들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입장을 발표했다. 김 교육감은 "충남교육청의 4명의 선생님께서 네팔 교육봉사활동 중 안나푸르나에서 실종이 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 드려 충남교육감으로서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육감은 "4분 선생님의 무사귀환을 기원해 주시고 함께 걱정해 주셔서 감사하고 고맙다"면서 "현재 충남교육청은 중앙정부와 협력해 실종장의 무사귀환을 위한 구조작업과 실종자 가족 분들을 위한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 이재환

#충남교육청 #네팔 실종 #김지철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캐나다서 본 한국어 마스크 봉투... "수치스럽다"
  2. 2 100만 해병전우회 "군 통수권" 언급하며 윤 대통령 압박
  3. 3 300만명이 매달 '월급 20만원'을 도둑맞고 있습니다
  4. 4 시속 370km, 한국형 고속철도... '전국 2시간 생활권' 곧 온다
  5. 5 두 번의 기회 날린 윤 대통령, 독일 총리는 정반대로 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