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여고 이전과 함께 복합타운 설립 예정

박정현 부여군수 토크콘서트에서 밝혀

등록 2020.01.19 12:20수정 2020.01.1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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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부여군수가 17일 열린 토크콘서트(연두순방)에서 지역주민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김낙희


박정현 부여군수가 토크콘서트를 겸한 군내 16개 읍·면 연두순방에 나서고 있다. 지난 15일 석성면에서 시작한 연두순방은 군정의 책임자인 박 군수가 해당 읍·면을 찾아 주요 군정을 설명하는 한편 지역주민의 각종 민원을 청취하는 자리로 내달 3일 부여읍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이런 가운데 17일 열린 연두순방(구룡면)에서 부여여고 이전 및 복합타운과 관련한 현안이 소개됐다. 이종관 부여군 기획조정실장의 군정 현안 보고 순서에서다.


이 실장은 문화 분야 보고에서 "군에는 안타깝게도 국립도서관이 없다. 청소년문화공간도 없고 전시·공연시설도 부족하다"며 "평생교육관이 부여읍에 있지만, 비좁아 (주차 문제 등) 민원도 많이 있다"며 복합타운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복합타운 대상지에 대해 "군이 이런 곳을 한 곳에 아우를 (부여여고 이전을 포함한) 복합타운을 조성하겠다"며 "부여고(가탑리) 맞은편 논·밭 약 6만평을 매입해 이곳에 하고자 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 실장은 복합타운 예산에 대해선 "모든 예산 500억 원을 확보했고, 현재 행정적인 절차를 밟고 있다"면서도 "이게 끝나면 곧바로 부지 매입 후 복합타운을 조성하려는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여여고 이전 문제에 대한 보고도 있었다. 그는 "문제는 예산 때문이었다. 중앙부처에서 (부여여고를) 지원할 근거가 없어 지원을 못 받은 것"이라며 "그래서 충남교육청과 군이 최근 들어 중앙부처를 거치지 않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여여고 이전에 300억 원이 들어가는 데 부여여고가 군으로부터 받는 보상금 150억 원에 부족한 재원 150억 원은 충남교육청이 70% 나머지 30%는 군이 지원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박 군수는 군정 보고 직후 지역주민에게 "군수에 취임한 지 1년 6개월 됐다. 이 기간 고민하고 성과를 낸 것을 중심으로 보고했다"며 "앞으로 4~5년 내 부여가 정말 달라지는 모습,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1954년 개교한 부여여고는 개교 이래 1만 7,397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인문계 고등학교다. 그동안 '사비왕궁터 발굴 및 정비사업'으로 인한 이전 계획으로 시설 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학생들의 교육환경이 열악한 실정이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부여일보'에도 실립니다.
#박정현 부여군수 #부여여고 이전 #가탑리 복합타운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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