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비정규직 "당당한 교육 주체, 비정규직 철폐 다짐"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경남지부, 사흘 동안 '조합원 의무교육' 벌여

등록 2020.01.15 18:14수정 2020.01.15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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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남지부는 15일 창원KBS홀에서 “조합원 의무교육”을 벌였다. ⓒ 조인환

 
학교비정규직들이 새해부터 '투쟁'을 결의했다. 15일 민주노총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남지부(지부장 강선영)는 세차례에 걸쳐 "조합원 의무교육"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의무교육은 14일과 15일에 이어 18일 창원KBS홀에서 열리고 있다. 15일 진주를 비롯한 경남서부권 조합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교육에 앞서 박종훈 경남도교육감과 석영철 민중당 경남도당 위원장, 김준형 민중당 '진주갑'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가 참석해 학교비정규직들을 격려했다.

강선영 지부장은 "우리는 학교현장에서 따뜻한 엄마의 마음으로, 아이들 가까이에서 노동으로 실천하는 당당한 교육의 한 주체다"며 "그 뿐 아니라 사회 전체에서 모든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비정규직 철폐투쟁의 선봉부대로서 우뚝 서고 있다"고 했다.

강 지부장은 "지난해 우리는 7월 공공부문 비정규직 총파업을 멋지게 해냈다. '불편해도 괜찮다'며 지지하는 아이들과 온 국민의 지지를 받았다"며 "그것은 우리만의 처우개선을 넘어 '우리 아이들에게는 비정규직을 물려주지 말자'는 모두의 요구를 걸고 온국민의 마음에 울림을 주는 투쟁을 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강 지부장은 "지난해 7월 총파업을 통해 공공부문비정규직의 문제를 사회의제로 떠올리고, 정부차원의 '공무직위원회'를 출범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했다.

이어 "1년에 두 번 큰 투쟁을 치러내면서 우려와는 달리 간부들은 조합원에 대한 믿음이 커지고 조합원들은 노동조합으로 더 크게 단결하였다"며 "그러나 아직도 우리 사회는 비정규직이라는 신분제도가 여전히 존재하고, 갑질이 판을 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선영 지부장은 "이제 우리는 더 크고 힘있는 조직으로 발전해야 할 과제 앞에 서 있다. 진정으로 모두가 존중받고 행복하게 살아가고자 하는 우리 모두의 바람은 우리 스스로가 힘있는 존재가 될 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강선영 지부장은 "우리가 승리의 역사를 써 왔듯이 단결된 노조는 패배하지 않는다"며 "우리 자신의 힘을 믿고, 단결된 노동조합은 불패라는 믿음을 갖고, 잡은 손 더 굳게 잡고 일치 단결하여 힘차게 싸워 나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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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남지부는 15일 창원KBS홀에서 “조합원 의무교육”을 벌였다. ⓒ 조인환

#학교비정규직 #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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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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