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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 논란' 리버풀... "불쾌했을 모든 분들께 사과"

욱일기 이미지 사용에 비난 빗발치자 사과문 올려

19.12.21 13:27최종업데이트19.12.2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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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구단의 욱일기 이미지 사용 사과문 갈무리. ⓒ 리버풀 페이스북

 
공식 홈페이지에 일본 욱일기 이미지를 올린 영국 명문 프로축구구단 리버풀이 한국팬들의 비난에 결국 사과했다.

리버풀은 21일(한국시각) 공식 페이스북에 한국어와 영어로 된 사과문을 올려 "많은 분들이 불쾌하다고 여기는 이미지를 저희 온라인 채널에 올렸다"라며 "문제점을 발견한 즉시 바로 해당 이미지를 내리는 조치를 취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희가 올린 이미지로 인해 불쾌했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욱일기 이미지 사용을 사과했다.

리버풀은 플라멩구(브라질)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지난 1981년 일본 도쿄에서 열렸던 인터콘티넨탈컵(클럽월드컵의 전신) 플라멩구전에서 지쿠의 활약을 소개한 영상에서 욱일기 이미지를 넣었다.

그러나 리버풀 구단 공식 홈페이지가 아닌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리는 데 그쳤고, 한국 계정에서만 볼 수 있도록 하면서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유럽 축구에서는 지난 2월 터키 베식타슈가 카가와 신지의 득점을 알리며 욱일기를 삽입했고, 8월에도 네덜란드의 PSV 에인트호번이 도안 리츠 영입 발표문에 욱일기 이미지를 넣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또한 일본은 한국, 중국 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내년 개막하는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욱일기 반입을 금지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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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욱일기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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