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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홍규 "조국·손혜원 옹호한 박범계, 정치할 자격 없다"

대전 서구을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로 총선 출마... "불통과 증오의 문재인 정권, 심판해야"

등록 2019.12.17 14:48수정 2019.12.1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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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양홍규(대전 서구을)변호사가 17일 2020년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대전시 정무부시장을 역임한바 있는 양홍규(55) 변호사가 2020년 4.15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을 '불통과 증오의 정권'으로 규정하면서 이번 총선에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쟁자인 박범계 국회의원에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세력은 정치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양 변호사는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17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열어 "위기의 대한민국, 위기의 대전을 희망의 대한민국, 특별한 대전으로 만들기 위해 온몸을 바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양 변호사는 이날 출마선언문을 통해 "문재인 정권은 불통과 증오의 정권"이라고 진단했다. '급격한 최저시급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으로 서민들의 삶을 궁지로 몰고, '탈원전'과 '4대강 보철거'로 '국고손실 국정농단'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또한 대통령은 보수세력을 '독재의 후예'라 일컫고, 여당대표는 '보수를 괴멸시키고 백년 민주당 정권을 수립하겠다'고 말하는 등 보수세력을 '협력의 대상'이 아닌 '괴멸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비판하고, "이 정권은 정상적인 정권이 아니다. 이런 불통과 오만의 정권은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공수처법 패스트트랙 상정'과 '검찰개혁', '검경 수사권한 조정', '선거법 개정' 등을 예로 들고 "문재인 정권은 헌법과 의회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좌파독재의 퍼즐을 완성하려고 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결국 베네수엘라행 특급열차를 타게 될 것"이라며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을 '대전바라기'라고 소개한 뒤 "대전시는 현재 3차 산업에 편중된 불합리한 산업구조로 인해 경제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대기업 부재, 부족한 산업단지, 지역자본 형성기반 부족 등으로 인해 지역경제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상태인데다가 인구도 감소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자신의 지역구인 '서구을'에 대해서도 "관공서와 아파트가 즐비한 복잡한 지역으로 주차 문제, 환경 문제 등 도시문제가 심각하고, 무엇하나 특색도 없고 활력도 없는 '노잼도시'가 되어 가고 있다"면서 대전에서 자라고, 대전에서 봉사와 활동을 해 온 자신이 대전발전의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대한민국이 위기이고, 대전이 위기이다. 제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어 다시희망 대한민국, 특별한 서구를 만드는 데 온몸을 바치겠다"며 "100%신뢰할 수 있는 정직한 정치인이 되어 여러분의 참된 이웃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충남 논산 출생인 양 예비후보는 충남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3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제9대 대전시 정무부시장을 역임했고, 현재 법률사무소 '내일' 대표변호사와 자유한국당 대전서구을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편, 질의응답에 나선 양 변호사는 '지역구 경쟁자인 현역 박범계 국회의원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라는 질문에 "같은 법조인으로서 존경하는 분이고, 스스로 대권 꿈까지 이야기할 정도로 전국적인 인물이다. 이른바 자타공인 훌륭한 정치인"이라고 추켜세운뒤 "다만, 저는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세력은 정치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좌파포퓰리즘의 핵심세력이었던 손혜원, 조국과 같은 사람들을 (박범계 의원이)옹호하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매우 깊은 유감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정치를 하면서 지역 정치인들과의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며 "그런 일과 관련한 정치력·리더십 부재는 이번 선거에서 그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홍규 #대전서구을 #출마선언 #자유한국당 #4.15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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