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미세먼지·초미세먼지 줄고 온실가스 늘었다

보건환경연구원 '2018 대기질 평가보고서' 발간... 환경정보 사이트에 공개

등록 2019.12.11 11:14수정 2019.12.1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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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1일 개장한 인천애(愛)뜰. 시청사 앞 광장을 시민을 위한 잔디마당과 그네, 피크닉 테이블, 바닥분수 등의 편의시설을 설치한 열린 공간으로 단장했다. ⓒ 인천시

 
인천시(시장 박남춘) 보건환경연구원은 2018년 인천시 대기질 현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평가한 '2018 대기질 평가보고서'를 발간한다고 11일 밝혔다. 2019년 올해의 대기질은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최종 확정 후 2020년도에 발간될 예정이다.

대기질 평가보고서는 인천시 대기오염도에 대한 지난 1년 동안의 관측 자료를 도시대기, 도로변, 중금속, 산성우 등 각 측정망 별로 종합해 집계·분석한 자료다. 인천시는 이를 정책, 연구자료 활용 및 대기질에 대한 시민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전자책 형태로 만들어 공개한다.

대기질 평가보고서는 인천시 환경정보공개(http://air.incheon.go.kr) 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2018년 대기질 자료 분석 결과, 최근 가장 큰 관심 대상인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2018년까지 지속적으로 줄어 미세먼지(PM-10)는 40㎍/㎥, 초미세먼지(PM-2.5)는 22㎍/㎥로 집계됐다. 이밖에 아황산가스나 일산화탄소와 같은 항목들도 약간씩 감소한 0.005ppm, 0.5ppm 수준으로, 대기 질이 예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좋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중금속도 대부분 항목에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 기준이나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이 설정된 납이나 카드뮴 등도 기준 수치 이내로 나타났다. 반면, 산성비와 광화학 오염물질 측정 결과는 전년도에 비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온실가스는 전 지구적 경향에 따라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한편, 올해는 지난 3월의 유례없는 고농도 상황 및 가을철 황사 등의 영향으로 10월 현재까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누적 평균이 높아지고 있고, 경보 발령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는 수도권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다만, 남은 기간의 기상조건 및 계절관리제 및 국제협력 등 최근 강화되는 미세먼지 대응책 시행효과 등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하절기 주요 오염 물질인 오존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오존의 누적평균이나 경보제 발령도 모두 증가 추세다. 미세먼지 외에도 시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계절에 관계없이 종합적인 대기질 관리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대기오염도 관측·분석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관측 지점을 새로 5곳 늘리고, 3곳을 교체해 모두 25곳의 관측 지점을 확보했다. 내년도 역시 5곳을 추가하고 2곳을 교체할 계획이다. 이에 2020년까지 모두 30곳의 측정망을 설치·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미세먼지를 중심으로 대기오염의 구체적 양상을 분석하기 위해 성분측정망 및 대기질 진단·평가시스템 등 관련기반 사항들도 정비할 계획이다.

권문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최근 시행되는 각종 대책들에 발맞춰 인천시 대기오염 저감을 위한 정확한 대기오염 데이터를 생산하고 인천시 특성에 맞게 관련 분석 기반을 강화했다"면서 "시민에게 올바른 대기질 정보를 제공하고 대기오염개선 정책 연구·수립에 기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기질평가보고서 #보건환경연구원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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