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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일본대사 "지소미아, 동아시아 안보에 중요한 역할"

"한국, 현명한 대응해야"... 지소미아 연장 촉구

등록 2019.11.22 09:40수정 2019.11.2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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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관련 발언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을 주장했다.

일본 NHK에 따르면 21일 나가미네 대사는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소미아는 동아시아의 안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한국 정부가 현명한 대응을 하도록 촉구하겠다"라고 밝혔다.

2016년 8월 한국에 부임한 나가미네 대사는 그해 11월 체결된 지소미아 협정문에 일본 측 대표로 서명한 바 있다.

최근 한국에서의 임기를 마치고 주영 일본대사로 발령 난 나가미네 대사는 그동안의 한일 관계에 대해 "순풍과 역풍을 모두 경험했으나, 지난해 가을 이후 매우 악화됐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교 당국 간 의사소통을 확실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이런 때일수록 양국 국민 간의 폭넓은 교류를 진행해야 하고, 한일 관계가 개선되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이날 정례회견에서 "지소미아는 안보 분야에서 한일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평화와 안전에 기여해 왔다"라며 "한국 측의 종료 통보는 현재의 지역 안보 환경을 완전히 오인한 대응으로 매우 유감스럽다"라고 밝혔다.

또한 "수출 규제는 군사 전용의 우려가 있는 화물 및 기술 무역을 적절하게 관리하기 위해 국제 규칙에 입각해 국내 제도를 재검토한 것"이라며 "한일 관계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가 없기 때문에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 조치라는 지적은 맞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집권 자민당의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은 "지소미아가 종료되더라도 일본이 곤란할 일은 없다고 말하는 것은 좋지 않다"라며 한국을 북한과 중국 쪽으로 밀어내는 것은 최대한 피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의 안보를 어떻게 지켜나갈 것인가를 항상 생각해야 한다"라면서 독자적인 정보 수집이나 미일 정보 공유로 충분하다며 지소미아의 역할이나 의미를 축소하려는 일본 정부의 주장을 비판했다.
#지소미아 #한일 갈등 #나가미네 야스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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