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월적 인식에서 벗어나 낮은 자세로 지역현안 챙기겠다"

[인터뷰] 3선 시의원 출신인 ‘포럼 강남민생함께’ 김현기 대표

등록 2019.11.13 16:00수정 2019.11.1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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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서울시의회 의원으로 지난 지방선거에서 4선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여전히 생활정치 실현을 위해 자신의 의정활동 경험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베풀고 있는 정치인이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포럼 강남민생함께' 대표인 김현기 전 서울시의회 의원(63). 
 

‘오만가지걱정연구모임’이라는 별칭처럼 지역주민들의 개인민생 문제까지도 귀담아 듣고 같이 고민하는 김현기 ‘포럼 강남민생함께’ 대표. ⓒ 정수희

지난 12일 강남구 자곡동에 위치한 '포럼 강남민생함께' 사무실에서 만난 김현기 대표는 지난해 지방선거 패배 이후 두문불출하면서 나름대로 자신을 되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처음에는 사실을 믿기 어려웠다. 의원 재임 12년간 휴가 한 번 안 간 워커홀릭이었다. 나름대로 의욕적인 의정활동과 주민 밀착형 지역 활동을 했다는 생각에 많이 허탈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평상심을 찾았고 반성의 기회를 갖도록 시민들이 회초리를 드셨다는 생각을 하며 되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을 갖게 되었다.

아니면 자만했을 것이다. 작년 연말까지 6, 7개월을 집 근처 도서관에 아침 7시 문 열면 도착, 저녁 10시 문 닫을 시간에 나섰다. 주로 독서를 했고, 눈이 시리면 도서관 앞 성당에서 몇 시간이고 묵상 즉 명상을 했다."


그런 김 대표가 12년간 주민들로부터 받은 과분한 사랑과 지원에 보답하기 위해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주민들에게 되돌려주기 위한 봉사모임인 '포럼 강남민생함께'을 만들었다.

"'포럼 강남민생함께'는 강남 지역 공동체의 다양한 분야에서 제기되는 민생 현안들에 대하여, 현장을 탐방해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법을 연구하며, 나아가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 그리고 정부 기관 등에 그 해결 방안을 건의하여 민생을 증진하고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그래서 일명 '오만가지걱정연구모임'이라고 이름 지었고 포럼의 정신은 '고락을 함께 한다'는 동주공제(同舟共濟)이며 사무실 현판인 당호도 '항상 함께하는 집'이란 의미의 여상헌(與常軒)이다."


'포럼 강남민생함께'에서는 제일 먼저, 강남구청에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불법으로 보도를 크게 점유해 통행에 불편을 주는 사례를 신고해 시정했고 철도시설공단과 (주)SR에 SRT 수서역 환승센터 주차장 혼잡 문제 해결 방안을 요구해 대책을 받아냈다.

또한 강남교육청에 세곡동 중학교 건립과 관련한 연구용역 자료를 받아내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제공해 대응책을 강구토록 했으며 서울시청에 강남쓰레기소각장 가연성 폐기물 선별 시설 설치와 관련 그 문제점을 질의하고 대책을 촉구하는 등 수십 건의 민생현안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내는 소중한 결과를 얻어냈다.

김현기 대표는 지난 12년간의 시의원 활동에 대해 "서울시의원은 생활정치가 주된 목표이고 활동이다. 주민들이 3선을 하도록 선택해 주신 결과로 환경, 교육, 교통, 주택, 안전 분야 등에 집중해 제법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양재천과 구룡산, 대모산과 양재천을 연결하는 생태육교 건설 사업과 초등 7개교, 중등 5개교에 다목적강당 건립 및 세곡동에 명문 사학 풍문여고를 발로 뛰어 유치한 것, 세곡동과 수서동을 잇는 밤고개로 확장해 만성적 교통정체를 완전 해소한 것, 세곡동에 119안전센터를 7년 동안 노력해 개소한 것을 기억에 남는 의정활동으로 꼽았다.

김 대표는 "현직일 때는 시민의 대표라는 우월적 인식이 분명 있었고, 그러니 놓치는 것도 많았지 싶다. 지금은 소시민으로서 아주 낮은 자세와 위치에서 바라보게 됐다"라면서 "시민의 눈높이에서는 행정의 장점과 단점이 선명하게 관찰된다. 더 낮은 자세로 지역현안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내년 총선 출마에 대해서는 "사회를 보다 더 정의롭고 시민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정치에 입문했다. 이제 정치의 영역에 입문한 지 31년이 지났다. 보다 분명한 목표를 설정하고 정치적 결산을 할 시기가 도래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라면서 "주변 시민들이 강력히 권유하고도 있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주민들의 의견을 세심하고 겸손하게 경청하고 있다"고 말해 출마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끝으로 김 대표는 "흔히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고 가라앉히기도 한다고 했다. 물은 주권자인 시민이다. 유권자는 늘 선출된 권력을 감시하고 비판해야 한다"라면서 "유권자인 시민이 깨어 있을 때 지역이 발전하고 국가가 튼튼해진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강남내일신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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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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