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자 모집합니다" 글 올리자마자 벌어진 놀라운 일

초등학생부터 칠순 어르신까지 100여 명 모여

등록 2019.10.21 13:51수정 2019.10.2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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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부모와 함께 참석한 초등생 4명은 자신들보다 큰 앞치마를 두르고 직접 한 장 한 장씩 연탄을 날랐다. ⓒ 신영근

이날 연탄 봉사는 좁은 골목길로 인해 차량이 진입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약 200여 미터 떨어진 인근 가정에 길게 늘어서서 연탄 1000여 장을 옮겼다. ⓒ 신영근

어린 초등생부터 칠순의 어르신까지 그야말로 다양하게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가족단위로 참여한 봉사자들이 많이 보였다.엄마와 딸이 연탄을 나르고 있다. ⓒ 신영근


'연탄 자원봉사자를 모집합니다' 

지난 18일 충남 서산에 살고 있는 한 시민이 SNS에 글을 올리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당초 모집 인원이었던 50명보다 두배 많은 100여 명이 접수했다. 

20일 자원봉사 현장을 찾았따. 약속한 오후 4시가 되기 전부터 자원봉사자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어린 초등생부터 칠순의 어르신까지 다양한 시민들이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본격적으로 기온이 낮아지면서 급하게 연탄 봉사에 나서게 된 것. 
 

연탄자원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연탄재로 얼굴이 검게 변했다. 그래도 표정은 즐겁다. ⓒ 신영근

연탄자원봉사에 나섰던 남매가 잠시 쉬는시간동안 물을 마시고 있다. 이들의 손과 얼굴이 연탄재로 검게 그을려 있다. ⓒ 신영근

이날 연탄 봉사는 좁은 골목길로 인해 차량이 진입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약 200여 미터 떨어진 인근 가정에 길게 늘어서서 연탄 1000여 장을 옮겼다. ⓒ 신영근


이날 연탄 봉사는 차량이 진입할 수 없는 좁은 골목길까지 연탄 1000여 장을 옮기는 일이었따. 자원봉사자들은 연탄을 옮기는 동안 도로 바닥과 마을길에 연탄재가 떨어지지 않도록, 부직포를 깔고 한 장 한 장 조심스럽게 운반했다. 

연탄을 옮기는 동안 도로 바닥과 마을길에 연탄재가 떨어지지 않도록, 부직포를 깔고 한 장 한 장 조심스럽게 운반했다. ⓒ 신영근

20일 이들이 연탄 자원봉사현장을 동행 취재했다. 약속한 오후 4시가 되기 전부터 자원봉사자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어린 초등생부터 칠순의 어르신까지 그야말로 다양하게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 신영근


이날 부모와 함께 참석한 초등생 4명은 자신들보다 큰 앞치마를 두르고 직접 한 장 한 장씩 연탄을 날랐다. 뿐만 아니라 이 같은 자원봉사 소식이 전해지자 인근 동사무소 직원들은,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함께 봉사에 나섰다. 

많은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로 이날 연탄을 옮기는 일은 1시간 만에 완료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연탄이 적재되어있던 가정의 폐기물까지도 정리하는 등 마무리까지 깔끔하게 해냈다. 

이날 연탄봉사는 본격적으로 날이 선선해지면서 아침·저녁으로 날이 추워지자, 급하게 연탄 봉사에 나서게 된 것. 창고에 있는 연탄을 나르는 자원봉사자들 ⓒ 신영근

많은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로 이날 연탄을 옮기는 데는 불과 1시간 정도 소요됐다. 특히, 이들은 연탄이 적재되어있던 가정의 폐기물까지도 정리하는 등 마무리까지 깔끔하게 해냈다. ⓒ 신영근


자원봉사자 모집글을 올린 김명환씨는 "지난해까지 이곳에 사시는 어르신을 위해 연탄을 지급했었다"면서 "하지만, 얼마 전에 돌아가셔서 남은 연탄을 인근 지역의 또 다른 독거노인께 전달하기 위해 자원봉사를 실시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량이 들어가지 못해 연탄 나르기가 어려웠지만,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봉사자들이 함께 해줘 정말 감사하다"면서 "소외되고 이웃과 독거어르신들이 올겨울도 따듯하게 보냈으면 한다"는 소망을 덧붙였다.

현장영상 보러가기→ https://youtu.be/tIuBz696Wx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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