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도 '검찰개혁' 세 번째 촛불 집회 열렸다

19일, 광주 검찰청 앞까지 '검찰개혁' 외치며 행진한 광주시민들

등록 2019.10.20 11:56수정 2019.10.20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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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19일(토) 오후 6시 광주지방법원 사거리에서 '검찰개혁·언론적폐청산·자유한국당 해체' 라는 주제로 광주시민촛불대회가 열렸다. 매주 토요일 10월 5일 (집회측 추산) 약 1000명의 광주시민들이 함께했던 1차 촛불대회부터 피어오른 촛불은 19일 제 3차 촛불대회까지 SNS를 통해 퍼져나가 뜨겁게 타올랐다.

검찰개혁·적폐청산을 위한 광주시민행동 본부의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광주시민촛불대회는 영상시청과 시민들의 자유발언 및 구호와 공연 등의 순으로 약 두 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시민들의 손피켓에는 '정치검찰 OUT!' '언론적폐청산!' 등 적혀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 얼굴이 담긴 그림도 있었다. 
 

촛불대회에 참석한 광주시민들제 3차 광주촛불시민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피켓을 흔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송혜림

    

한 광주시민의 그림노무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조국 전 장관의 얼굴이 그려진 그림이 놓여져 있다. ⓒ 송혜림

 

촛불대회에 참석한 광주시민들제 3차 광주촛불시민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피켓을 흔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송혜림

 
첫 번째 자유발언을 했던 시민 김금림씨는 "문재인 대통령을 통해 우리나라의 민주화를 이끌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억울한 죽음을 풀 수 있겠다고 기대했다"라면서도 "그러나 지금의 대한민국은 양분화되었고 조국 또한 지키지 못했다. 검찰개혁을 위해 나왔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율을 높이고 말았을 뿐" 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김금림씨는 발언을 마치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시민들과 함께 불렀다.
 

시민 김금림씨시민 김금림씨가 첫 번째 자유발언을 하고있다. ⓒ 송혜림

 
 

도로를 가득 채운 광주시민들도로를 가득 채운 광주시민들과 촛불대회를 이어가고 있다. ⓒ 송혜림

   

"정치검찰 OUT!"시민들의 손피켓에 '정치검찰 OUT' 의 문구가 적혀있다. ⓒ 송혜림

 
광주지역 대학생 송혜림씨는 "대한민국에는 '기레기'들이 기사답지 않은 기사를 쓴다. 노무현 대통령님 서거하실 때도, 세월호 사건이 일어났을 때도, 지금 조국 장관님 사태에서도 언론은 과장뉴스와 편향된 기사를 쏟아냈다"라며 "거리에 선 사람들 수보다 왜 시민들이 거리에 나와 목소리를 내는 지에 대해 기사를 써야 한다. 사건의 본질을 파악해 받아쓰기 기사가 아닌 탐사 보도를 이어가야 한다. 언론사와 신문 사 내 민주주의를 이룰 수 있도록 기자님들께서 진실된 기사로 언론적폐청산을 함께하자"라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또 다른 광주지역대학생 윤동현은 "대한민국의 정의를 지키기 위해 거리에 나온 많은 시민들이 있기에 민주주의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불의와 부당함을 비판하기 위해 나온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라며 "조국사태로 검찰개혁이 불거져 나오며, 우리가 그동안 검찰문제에 대해 얼마나 무관심 했었는 지를 알 수 있었다. 어떤 것이 소중한 것을 알기 위해서는 그것이 희생되고 사라져야만 알 수 있다" 라며 사회적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비판을 호소했다.

또한 "2019년은 일본의 경제보복, 한일관계 악화, 조국사태 등 이슈가 이어졌다. 그러나 2019년은 3.1운동이 100주년, 그리고 5.18 민주운동이 4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기도 했다. 우리 모두 이제 사회통합을 위해서, 또 더 나은 민주주의를 위해서 미래 지향적인 이야기를 이어가야 한다"라며 발언을 끝 맺었다.
 

대학생 윤동현 씨자유발언대학생 윤동현씨는 자유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 송혜림

   

촛불을 든 광주 시민한 광주시민이 한 손에 촛불을 든 채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송혜림

 
서울에서 광주까지 온 유튜버 김말순은 무대에 오르며 "질척대지 말고 쿨하게 사퇴해라, 윤석열!"이라고 외쳤다. 그는 "국민 촛불 이후에도 자유한국당은 당 활동을 이어갔다. 자유한국당도 국민들의 촛불로 밀어내야 한다. 더불어, 지난 5·18 기념일날 민주화 영령들이 있는 망월동에 온 황교안은 도망치기까지 했다. 5·18 망언을 이어가는 자유한국당과 황교안은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다" 라고 주장했다.
 

유튜버 김말순유튜버 김말순TV의 김말순이 피켓을 들어 보이고 있다. ⓒ 송혜림

 

광주시민 김다은씨광주시민 김다은씨가 진도아리랑 등을 부르고 있다. ⓒ 송혜림

 
시민모금 후에는 광주시민 김다은씨가 우리 민요 '진도아리랑' 등을 부르며 흥을 돋구었다. 시인 조윤옥은 현 국가상황을 개탄하는 자작시를 읊었다.

"썩을대로 썩어서 다시 되돌리기는 불가능하다. 홀로 펜을 잡고 생각하는 바, 범죄자가 범죄자를 처벌 할 수 있을까. 정치 언론 정치 검찰 이 썩은 두 수레바퀴가 촛불의 역사를 거스르지는 못하리라. 촛불을 든 민초들, 저 시퍼렇게 뜬 두 눈들 ···. "
 
촛불대회의 마지막 순서로 광주지방검찰청 앞까지 시위참석자들의 행진이 이어졌다. 광주시민 심진씨는 "우리의 촛불을 꺼지길 바라는 이들이 있다. 그들은 기득권을 유지하며 이 사회를 비정상적으로 만들고 있다. 촛불을 높게 들고 적폐를 함께 몰아내자"라며 "검찰개혁 이룩하자! 윤석열은 사퇴하라! 자유한국당은 해체하라!" 의 구호와 함께 행진을 이끌었다.

검찰청 앞에 도달한 광주시민들은 검찰청 철창에 프랑을 매달고 촛불을 피워 놓거나 피켓을 끼워넣었다. 2차 촛불대회에선 시민들이 쓴 포스트잇을 철창 앞에 붙였다.

금일 19일에는 서울 여의도에는 주제가 '국민의 명령이다', '국회는 응답하라'의 주제로 10번째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광주에서는 오는 26일(토)에 4번째 광주시민촛불대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행진하는 광주시민들 검찰청 앞까지 행진하는 광주시민들 ⓒ 송혜림

   

행진하는 광주시민들광주시민들이 검찰청 앞까지 행진하고 있다. ⓒ 송혜림

 

촛불을 피워놓은 광주시민들 광주 검찰청 문 앞에 가져온 촛불을 세워놓았다. ⓒ 송혜림

 

 

검찰청 앞 끼워놓은 피켓들검찰청 철창에 시민들이 끼워놓은 피켓들 ⓒ 송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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