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동해 '삼화사 수륙재' 봉행이 전하는 '국민 소통과 화합'

등록 2019.10.18 13:52수정 2019.10.1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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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조연섭기자


국가무형문화재 제125호 삼화사 수륙재가 18일 오전 10시 30분 첫날 봉행 의식행사를 시작으로 삼화사 일원에서 20일까지 봉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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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는 건국 과정에서 희생된 영혼을 위무하고 친고려 성향의 세력들을 포용하여 백성들과 소통·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동해 삼화사와 강화도 관암굴, 거제도 현암사에서 국행수륙대재를 설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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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2001년 삼화사에서 '삼화사국행수륙대재보존회' 를 구성해 국행수륙대재를 전승한 결과 한국을 대표하는 무형문화재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2013년 12월에 '국가무형문화재 제125호'로 지정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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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설행되는 수륙재는 조계종 어산 어장인 인묵 스님의 집전 아래, 범패는 어산학교 교장인 법안 스님, 도감은 미등 스님(전 불교문화재연구소장)이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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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륙재 첫째 날인 18일은 신중들을 청하여 삿된 기운을 몰아내고 도량을 옹호하는 의식인 신중작법, 괘불·불패이운, 시련·대련, 조전점안, 쇄수·결계를 거쳐 사자단 의식으로 천상·지상·지하 및 수계·육계의 모든 사자들을 삼화사로 모셔오는 의식을 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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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법요식에는 월정사 정념 주지스님, 공주 마곡사 천옹 원로스님을 비롯한 스님 50여 명, 홍윤식 동국대 박사, 국립무형유산원 모니터링팀, 정일섭 강원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을 비롯한 전국의 불교의례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했다.
 

ⓒ 사진 조연섭기자


둘째 날에는 오로단, 상단, 설법, 중단까지 진행하며, 특히 동·서·남·북·중앙의 다섯 방위의 공간을 활짝 열어 부처님전에 차공양을 올리는 헌다례 의식을 구현할 예정이다.

설법은 전 삼화사 주지이며, 수륙재 보존회장을 역임한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이 주관하며, 봉은사 신도 500여 명도 삼화사를 방문하여 수륙재의 회향을 함께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 날은 방생, 하단, 금강경 독송, 봉송회향 의식으로 무차·소통·화합의 정신을 구현한다. 며 깨달음의 상징인 금강경 독송은 보존회원 100여 명이 참여하여 나와 너를 구분하지 않는 참된 평등한 세상을 염원하는 의지를 담아 상단에서 행해질 예정이다.

이지예 동해시 문화교육과장은 "평등과 화합의 정신으로 봉행되는 삼화사 수륙재의 정신을 계승하여 사회적 통합이 실천되고 시민 모두가 하나되는 행복도시 동해시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화사 임법 주지스님은 봉행 인사말에서 "삼화사 수륙재는 전통문화며 종합예술"이라고 말하며 "삼화사 수륙재를 통해 모두가 소통하고 화합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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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종합방송프로덕션 대표, 동해케이블TV 아나운서, 2017~18년 GTI 국제무역 투자박람회 공연 총감독, 묵호등대마을 논골담길,송정막걸리축제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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