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에서 '비보잉', 잔디밭에서 '말모이'... '한글문화큰잔치' 열린다

문체부, 8일~9일 573돌 한글날 기념 문화행사 다채... 정부포상 수여

등록 2019.10.07 10:08수정 2019.10.07 10:23
0
원고료로 응원
 
a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제573돌 한글날을 기념해 10월 8일과 9일, 서울 광화문광장 등에서 ‘한글문화큰잔치’ 행사를 개최한다. ⓒ 문체부

 
8일 오후 5시에 광화문 광장에서 비보이 그룹 '진조크루'가 한글을 춤으로 쓴다. 제이스타컴퍼니는 '아름다운 우리말 우리나라' 공연을 펼친다. 이날 저녁 8시 국립현대미술관 야외잔디마당에서는 영화 '말모이'가 상영된다. 세종문화상과 한글 창의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도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제573돌 한글날을 기념해 10월 8일과 9일, 서울 광화문광장 등에서 '한글문화큰잔치' 행사를 개최한다. 국립한글박물관, 전국 국어문화원, 재외 한국문화원, 해외 세종학당에서도 10월 5일부터 전야제와 전시, 공연, 체험, 학술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문체부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한글, 세상을 열다'를 주제로 열린다. 10월 8일(화)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전야제에서는 비보이 그룹 '진조크루', 제이스타컴퍼니의 공연이 진행되고 세종문화상 및 한글 창의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도 열린다.

10월 9일 한글날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한글, 그 아름다운 울림' 등 공연 13개, '한글을 빛낸 여성 이야기' 등 전시 2개, '한글 전각 체험' 등 체험행사 13개가 열린다.

국립한글박물관에서는 10월 5일부터 9일까지 한글가족축제를 개최한다. 개관 5주년 기념 '한글의 큰 스승' 기획 특별전를 비롯해 체험, 공연, 교육 행사 등을 진행한다.

전주국어문화원 등 전국의 국어문화원 20개소와 미국 로스앤젤레스 재외 한국문화원 등 15개소, 베트남 세종학당 등 세종학당 86개소에서도 우리말 겨루기, 손글씨 쓰기, 태극기 그리기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10월 9일, 573돌 한글날 경축식에서는 한글‧한국어의 발전과 보급을 위해 헌신한 분들께 '한글 발전 유공자'로 훈포장 및 표창을 수여한다.
 
a

한글날 공연 안내지 ⓒ 문체부

 
올해 포상 대상은 다음과 같이 총 8명이다.


'화관문화훈장' 최윤갑 전 중국 연변대학교 교수, '문화포장' 박창원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고 오봉협 중국 연변대학교 교수, 이상우 한국추리작가협회 이사장, '대통령표창' 김응수 케냐 나이로비 세종학당장, 도블렛맘멧 아자디국립투르크멘세계언어대학교, '국무총리표창' 심의두 (사)한글세계화문화재단 이사장, 김문태 서예 작가.

대통령 표창인 제38회 세종문화상 시상식은 10월 8일 오후 6시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세종문화상은 세종대왕의 위업을 기리고 창조정신을 계승하고자 1982년에 제정된 상으로서, 한국문화 진흥 등 각 분야에서 뛰어난 공적이 있는 개인‧단체를 대상으로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 수상자는 '한국문화' 부문에 홍정실 길음공예연구소 소장, '예술' 부문에 안은미 안은미컴퍼니 예술감독, '학술' 부문에 권헌익 서울대학교 석좌교수, '문화다양성' 부문에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문화팀이다.

경복궁 수정전(옛 집현전)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세종학당 집현전 한국어 교실'을 연다. 참가자들은 10월 7일, 9일, 10일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한글 창제 원리와 자모음, 기본 한국어 회화 등을 배우고 한글 멋글씨(캘리그래피)를 체험할 수 있다.

문체부에 따르면 국립국어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한글-기계-사람이 연결될 수 있도록 한국어 말뭉치(컴퓨터가 읽을 수 있는 형태로 입력하고 분석한 대규모 언어(국어) 자료)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998년부터 2007년까지 10년간 진행한 '21세기 세종계획'의 결과물을 이어받아 연말까지 총 10억 어절의 말뭉치를 구축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일반 백성들이 더욱 쉽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하고자 했던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정신을 이어받아 '제2의 문맹 퇴치 운동' 차원에서 내년도 예산을 대규모로 확보해 신문‧방송‧인터넷 등에 쉬운 우리말 쓰기 기획 사업, 신어 3일 대응 시스템 구축, 우리 동네 어려운 간판 개선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글날 #문체부 #한글문화큰잔치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환경과 사람에 관심이 많은 오마이뉴스 기자입니다. 10만인클럽에 가입해서 응원해주세요^^ http://omn.kr/acj7

AD

AD

AD

인기기사

  1. 1 아니, 소파가 왜 강가에... 섬진강 갔다 놀랐습니다
  2. 2 "일본정치가 큰 위험에 빠질 것 우려해..." 역대급 내부고발
  3. 3 시속 370km, 한국형 고속철도... '전국 2시간 생활권' 곧 온다
  4. 4 두 번의 기회 날린 윤 대통령, 독일 총리는 정반대로 했다
  5. 5 '김건희 비선' 의혹, 왜 자꾸 나오나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