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F' 논란 우리은행, 5년 동안 금융사고 가장 많아

김병욱 민주당 의원, 은행 금융사고 현황 공개

등록 2019.10.02 16:08수정 2019.10.0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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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 의원실 ⓒ 김병욱 의원실



지난 5년 동안 은행 가운데 금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우리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은 하나은행과 함께 최근 불거진 파생결합펀드(DLF)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은행이다.

2일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최근 5년 간 각 은행의 유형별 금융사고 현황' 자료를 공개하고 이 같이 설명했다.

국민·신한·우리은행 등 시중은행 6곳과 국책은행인 산업·기업은행의 금융사고 현황이 담긴 해당 자료를 보면 지난 2015년부터 올해 7월까지 발생한 금융사고는 모두 141건이다. 금액 기준으로는 약 3151억 원이다.

금융사고란 금융회사 임직원이나 그 외의 사람이 위법행위나 부당행위로 해당 금융회사나 금융소비자에게 손실을 끼치거나 금융질서를 문란하게 한 경우를 뜻한다.

이 기간 동안 금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40건을 기록한 우리은행이었다. 국민은행이 29건, 신한은행이 26건, 하나은행이 17건으로 뒤를 이었다.

사고금액이 가장 큰 곳은 산업은행(약 1298억 원)이었다. 금액 기준으로 전체 사고의 41%가 산업은행에서 일어난 셈이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도 각각 약 965억 원, 약 511억 원에 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유형별로 보면 금융사고가 가장 많았던 우리은행의 경우 횡령·유용이 17건(약 37억7501만원), 사기는 14건(약 442억7134만원), 업무상배임은 7건(약 30억4464만원), 도난·피탈은 2건(약 2500만원)으로 나타났다.

금액 기준으로 가장 많았던 산업은행은 사기가 약 1171억6800만원(1건), 업무상배임은 약 124억6300만원(2건), 횡령·유용은 약 1억8324만원(3건)이었다.

김 의원은 "은행들의 자체적인 노력과 수사 고발에만 의존해서는 지속해서 발생하는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기 어렵다"며 "금융당국의 강력한 제재수단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금융사고 #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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