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사회 대표단, 이달 하순 방북... 의료지원 모색

'아베 측근' 일본의사회 회장 제안... "북한과 신뢰 구축할 것"

등록 2019.09.15 13:36수정 2019.09.1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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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사회 공식 홈페이지의 요코쿠라 요시다케 회장 인사말 갈무리. ⓒ 일본의사회

 
일본의사회가 의료 지원을 위해 북한을 방문한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15일  일본의사회는 북한 의료 현장을 시찰하고 향후 의료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대표단이 오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의사회 대표단이 북한에 가는 것은 처음이다.

대표단은 일본의사회 소속 의료진과 자민당 참의원을 지낸 미야자키 히데키 전 일본의사회 부회장, 노자와 다이조 전 법무상 등 국회의원 출신 인사들로 구성됐다.

이번 방북은 아베 신조 총리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일본의사회 요코쿠라 요시다케 회장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요코쿠라 회장은 지난해까지 세계의사회 회장을 지냈고 자민당 후원자이기도 하다. 

<교도통신>은 "요코쿠라 회장이 북한과의 의료 교류에도 의욕적"이라며 "일본 의료진의 북한 파견이나 북한 의료진 연수 사업 등을 염두에 두고 이번 대표단 파견을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대표단은 이번 방북을 계기로 북한 측에 북일 관계의 대립 완화를 위한 양국 정부 간의 대화를 비롯해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와 북한 핵·미사일 문제 해결도 촉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아베 총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조건 없는' 정상회담을 제안하고 있지만, 북한은 일본의 과거사 청산이 우선이라며 거부하고 있다. 


일본의사회 관계자는 "우선 (북일 간의) 신뢰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의사회 #북한 #요코쿠라 요시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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