슛티비 유튜버 캐나다 윤지오 집까지 쫒아가 스토킹·협박.. 한국과 캐나다 경찰에 동시 피소

전문가 사칭 서모씨 캐나다에서 일인시위 생방송..명예훼손·스토킹 ·강요·사생활 침해로 윤지오 씨 공황장애 치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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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민(handuru)등록 2019.11.12 13:41
최근 '장자연리스트'의 유일한 증인 윤지오 씨가 캐나다에서 스토킹·사행활침해로 극심한 피해를 호소하며, 한국에서 온 유튜버와 전문가 등을 캐나다 경찰과 한국경찰에 동시에 신고하여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채널 '슛티비(Shoot TV)'의 슛맨과 전문가로 알려진 서준혁 씨와 뉴스핌의 노모 기자 등은 캐나다 현지 윤 씨 집 주변과 한인타운 인근에서 서준혁(닉네임 게쉬타포)씨가 "윤 씨의 구속수사를 촉구한다"면서 몇일 째 피켓시위, 한인신문에 광고, 한인타운에서 전단지 배포 등을 배포하며 윤지오 씨 집을 비추며 유튜브 생중계를 하고 스토킹을 한 혐의로 고발되었다.

이들이 캐나다 현지에서 배포한 전단지에는 윤지오 씨를 음란죄로 강남경찰서에 고발했다는 동영상 사진과 함께, '국민감정악용 대국민사기극, 고발직후 캐나다 도피 윤지오 강제소환' 등의 문구가 담겨있다. 
   

캐나다 한인타운에서 일인시위를 하는 모습을 생방송하는 유튜브 슛티비 채널 16일 슛티비의 슛맨이 서준혁이라고 자신을 밝힌 전문가가 캐나다 한인타운에 가서 대국민 사기극을 벌인 윤지오씨의 귀국을 종용하는 일인시위를 유튜브로 생중계하는 모습 ⓒ 김상민

   
기자와의 통화에서 윤지오씨는 "8월 15일 5시경 슛티비 채널 유튜브 영상에서 자신의 집앞을 서성이고 있는 이들을 발견하고, 8월 16일 새벽 3시경 경찰에 처음 신고하였으며, 경찰이 와서 두시간 분량의 스토킹 영상을 보여주며 경찰에 피해사실을 알리자, 경찰은 '다시 위협적인 일이 발생하면 신고하라'고 하고 떠났다."고 한다.

​이들이 실시간으로 중계한 유튜브 방송을 보면 윤 씨 가족 외에는 모르는 윤 씨의 현재 집 주소를  알아내 윤 씨 집을 카메라에 비추고, 전세계 도시별로 시청자를 확인하며 "(집주소가 노출되었으니) 이제 경호가 필요하겠다"라고 말하는가 하면, "윤 씨와 윤 씨 가족들의 위치를 언급하고 캐나다 경찰이 오고간 사실을 얘기하면서, 윤 씨가 1인 시위를 하는 자신들을 경찰에 허위 신고했다"라고 주장하기도 하였다.

8월 17일 이들이 토론토 코리아타운 손힐(Thornhill)지역에서 또다시 생방송을 하고 있는 것을 파악하고 경찰에 신고하였으나 3분전에 방송을 마치고 이들이 떠나는 바람에 현행범으로 체포하지 못했다고 한다.
 

캐나다 윤지오씨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 모습 8월 17일 캐나다 토론토 손힐 지역에 윤지오씨의 스토킹과 협박혐의 신고로 유튜버 슛티비 일행을 수사하기 위해 출동한 경찰모습 ⓒ 김상민

 
​19일 윤지오 씨는 캐나다 경찰에 이들을 스토킹·협박·사생활침해 등으로 고발하였으며, 캐나다에서의 신변위협 소식을 전해들은 윤지오 씨가 설립한 NPO <지상의 빛>은  21일 서울지방경찰청에 슈티비 슛맨, 서준혁 씨, 뉴스핌 기자를 스토킹·협박·사생활침해·명예훼손 등으로 고발하였다.

​캐나다 현지 취재 뉴스핌 기자가 서준혁 씨를 현장 인터뷰하여 캐나다 까지 찾아와 1인 시위를 하는 이유에 대해 묻자 서 씨는 "우선 저는 대한민국 국민이고, 윤 씨에게 후원한 사실이 있다. 두 달이 넘도록 개인 비용을 쓰면서 지금까지 왔고 그게 맞다고 생각한다. 반면, 윤지오 씨는 국가와 후원금으로 그렇게 호의호식을 했으니, 나 같은 작은 한사람이라도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일인시위 이유를 밝혔다. 

이어 "2달 넘게 개인 비용을 쓰면서 1인 시위를 해 왔는데, 비용마련은 어떻게 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수입 등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때로는 큰 부담이 되 될 수도 있지만, 개인적인 판단으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행동해 왔다"라고 밝혔다.

​윤지오 씨에 따르면, "서준혁은 캐나다 토론토로 와서 8월 6일 부터 9월 28일 까지 총 14회에 걸쳐, 윤지오 씨의 명예를 훼손하는 캐나다 중앙일보에 광고(한회당 200$~250$)를 게재한다고 신문광고를 계약하고, 이어 한국에서 온 슛맨과 뉴스핌 기자와 합류하였다"고 한다.

21일 이들을 윤씨가 설립한 NGO <지상의 빛>이 명예훼손과 스토킹 등으로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와 한국에서 스토킹과 협박 등으로 고발된 유튜버 슛맨의 슛티비 채널의 구독자는 1만 9천명에 이르고 있으며, 3개월 전부터 방송내용의 대부분인 60여 편에 이르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윤지오씨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하고 윤지오씨의 귀국을 종용하고 있다.
 

서준혁씨가 캐나다 중앙일보 지면에 14회에 걸쳐 게재 계약한 광고 슛티비가 캐나다 현지에서 윤지오씨의 귀국을 종용하는 광고내용과 인스타그램에서의 댓글 ⓒ 인스타그램 화면 캡쳐

 
윤지오 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담당 수사관과 SNS를 통해 연락해 캐나다 현지 경찰에서 슛티비 일당의 스토킹과 협박 등에 대한 전담 수사팀이 생겼고, 경찰도 윤지오 씨가 한국에 가길 원하지 않고 있으므로 캐나다 경찰과 공조하여, 스토킹 등 수사를 진행해 달라고 요청하였다"고 전하였다.

이어  "현재 슛티비 일당의 스토킹과 협박,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집단 괴롭힘으로 정신적 충격을 받아, 심각한 공황장애 치료를 받고 있어 당분간 치료가 끝날 때 까지 한국방문이 어렵다"며 "진료기록을 보내니 원격 영상통화로 수사를 진행하거나, 서면으로 수사받기를 원한다고 경찰에 통보하였다"고 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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