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찰청 어린이집 앞에 설치된 '공중부양(?) 횡단보도'

'3D 트릭아트'를 이용한 입체 횡단보도... 운전자 서행 유도

등록 2019.06.18 17:36수정 2019.06.1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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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 성안동?울산지방경찰청 부설 어린이집 앞에 '3D 트릭아트를 이용한 입체 횡단보도'가 설치됐다. ⓒ 울산경찰청

 
'앗! 횡단보도가 공중부양을?'

울산 중구 성안동 울산지방경찰청 부설 어린이집 앞에 '3D 트릭아트를 이용한 입체 횡단보도'가 설치됐다. 어린이들은 신기한 듯 횡단보도위를 걸었다.

입체 횡단보도는 마치 횡단보도가 도로 위로 툭 튀어나온 것처럼 입체감이 느껴진다. 반대편에서 보면 일반 횡단보도와 차이가 없지만, 차량 진행 방향에서 보면 횡단보도가 튀어 올라와 앞을 막고 있는 것처럼 착각을 불러일으켜 운전자에게 자연스럽게 서행을 유도하게 된다.

눈의 착각 현상을 이용해 그린 그림인데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운전자와 보행자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한 방편이다.

단지, 입체 횡단보도가 설치 된 장소는 도로교통법상 도로에 해당되지 않는 곳이다. 관련법 설치기준에 따른 것이 아닌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홍보 목적으로 설치됐고 현재는 일반 도로에는 설치하지 못한다.

울산경찰청은 18일 "최근 전국에서 다채로운 지역축제 열리고 곧 여름방학도 다가와 어린이를 동반한 야외활동 증가가 예상된다"며 "운전자들에게는 횡단보도 근처 서행 운전을 유도하고, 보행자들에게는 신호에 따라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이용하기 등 교통문화 캠페인을 위해 설치했다"고 밝혔다.

울산경찰청은 청소년 직업체험 및 유치원생 청사견학 시, 기존 야외 포돌이․포순이 포토-존과 연계해서 내방객들이 입체 횡단보도를 이용하면서 자연스러운 교통안전 체험을 할 수 있는 이색 장소로 제공할 예정이다.
 
#트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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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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