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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스윙] 돌아온 민병헌, 롯데의 대반격 이끌까?

[KBO리그] 롯데 7연패 탈출에 기여한 민병헌, 돌아온 공격 첨병

19.05.25 11:28최종업데이트19.05.2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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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롯데 자이언츠가 기나긴 어둠의 터널과 같았던 7연패에서 탈출했다. 24일 사직 LG 트윈스전에서 8-5 재역전승을 거뒀다. 

롯데 선발 레일리는 5.1이닝 10피안타 2사사구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4명의 불펜진은 합계 3.2이닝 2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롯데는 상대 실책 3개가 결과적으로 모두 득점과 연결되어 경기 운까지 따랐다. 
 

사구로 인한 골절상으로 1군에서 제외되었던 롯데 민병헌? ⓒ 롯데 자이언츠


롯데 타선은 이날 1군에 돌아온 외야수 민병헌이 활력을 불어넣었다. 민병헌은 선발 출전하지 않았으나 롯데가 2-5로 뒤진 5회말 무사 1루에서 김문호의 대타로 1군 복귀를 신고했다. 그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무사 1, 2루 기회를 마련했다. 더블 스틸과 손아섭의 1루수 땅볼 1타점으로 롯데는 3-5로 추격했다. 

▲ 롯데 민병헌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롯데 민병헌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6회말 4득점 대역전에도 민병헌이 기여했다. 1사 1, 3루에서 아수아헤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4-5로 육박하자 민병헌이 좌전 안타로 1사 만루 밥상을 차렸다. 2사 후 이대호의 땅볼 때 2루수 정주현의 악송구 실책으로 2명이 득점해 롯데는 6-5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전준우의 1타점 우중월 적시 2루타로 3루 주자 민병헌이 득점해 7-5로 달아났다.

이날 민병헌은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1도루로 활약했다. 1회초 선발 출전한 중견수 김문호가 이천웅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공을 더듬는 수비 실책을 저질러 선취점 실점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대타 투입된 민병헌이 6회초부터 중견수 수비를 맡은 뒤 외야 수비는 문제가 없었다. 공수에서 그의 존재감은 탁월했다. 

민병헌의 시즌 출발은 쾌조였다. 개막 이후 4월 4일까지 타율 0.444에 홈런은 없었지만 4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1.058로 맹타를 휘둘렀다. 1번 타자를 맡아 롯데 공격의 활로를 여는 첨병 역할을 수행했다. 
 

24일 사직 LG전에서 1군에 복귀한 롯데 민병헌 ⓒ 롯데 자이언츠

 
하지만 민병헌은 4월 4일 문학 SK 와이번스전에서 왼쪽 손등에 사구를 맞아 중수골 골절상을 당했다. 리그 타율 1위를 질주할 만큼 타격 페이스가 좋았던 민병헌의 이탈 이후 롯데는 부상 선수가 속출하면서 최하위로 추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민병헌이 맡았던 리드오프를 그가 재활에 매진하는 사이 제대로 수행하는 타자도 나타나지 않았다. 

24일 경기를 기점으로 민병헌과 아수아헤가 부상을 털고 복귀하면서 롯데는 대반격의 서막을 알리고 있다. 24일 현재 18승 33패 승률 0.353으로 최하위이지만 아직 93경기나 남겨두고 있다. 

분위기에 많이 좌우되는 팀 컬러를 보유한 롯데가 한 번 좋은 흐름을 탄다면 연승을 통해 치고 올라갈 가능성은 아직도 충분하다. 민병헌이 롯데의 반등을 주도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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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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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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