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창덕궁 낙선재 후원의 모란

창덕궁 낙선재 후원의 봄 풍경

등록 2019.04.25 11:01수정 2019.04.2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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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낙선재 뒷문을 열어젖히면 활짝 핀 모란(목단)이 환하게 웃는다. 4월말에서 5월 중순까지 모란을 볼 수 있다. 모란을 가꾸어본 사람들은 모란이 가꾸기 어려운 꽃나무라고 말한다. 그래서 그런지 모란을 볼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

24일 오후 모란을 보기위해 창덕궁을 찾았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의 날이어서 고궁이 무료입장이다. 창덕궁 돈화문 앞에는 학생들이 단체 관람을 왔는지 모여 있다. 


이날은 궁궐의 모란을 보기 위하여 왔기 때문에 곧바로 경훈각과 대조전 담장에 만들어진 계단식 후원(왕비 처소 뒤의 정원)으로 갔다. 후원으로 들어서자 왼쪽 넓은 뜰 계단에 하얀 모란이 활짝 피었다. 가까이 가니 모란의 짙은 향내가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 관람객들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 한다.
 

낙선재 후원의 모란 ⓒ 이홍로

   

대조전 후원의 모란 ⓒ 이홍로

   

낙선재 뒷문을 열면 보이는 붉은 모란 ⓒ 이홍로

   

낙선재 후원을 걸으며 만나는 모란 ⓒ 이홍로

 
모란의 꽃말은 부귀, 영화  

모란은 궁궐에서 많이 볼 수 있다. 모란의 꽃말은 부귀, 영화, 왕자의 품격, 행복한 결혼이라고 한다. 궁궐을 그리는 화가들은 모란을 즐겨 그린다고 한다. 창덕궁 대조전 후원에서 모란을 감상하고 낙선재로 갔다. 낙선재 후원에는 더 많은 모란이 있다.

낙선재 뒷문을 열어 놓았는데 그 사이로 활짝 핀 모란이 보인다. 밖으로 쉽게 나가지 못하는 궁궐의 여인들이 봄날 뒷문을 열고 여러가지 꽃들을 감상했을 것이다.
낙선재 후원에는 많은 사람들이 꽃구경을 하고 있다. 후원에 들어서자 모란 향기가 기분을 좋게 한다. 큰 카메라를 들고 모란을 찍는 사진사들이 보인다. 외국인들도 모란을 보며 즐거워한다.
 

낙선재 후원에서 모란을 찍는 사진사 ⓒ 이홍로

   

외국인들도 모란을 보며 즐거워한다. ⓒ 이홍로

   

낙선재 후원의 모란 ⓒ 이홍로


낙선재 후원 그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이런 봄날에는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니기보다 마음이 가는 곳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낙선재 후원의 모란 향기를 맡으며 앉아 있으니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이런 호사를 누릴 수 있는 것에 감사한다.
봄날 품격있는 모란을 감상하는 것도 즐거울 것이다.
덧붙이는 글 2019.4.27-5.5까지 궁중문화축전이 있다.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경희궁에서 열리는데 축전 소식은 http://www.royalculturefestival.org에서 알아볼 수 있다.
#창덕궁의 모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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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취미가 있는데 주변의 아름다운 이야기나 산행기록 등을 기사화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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