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홍일아 미안해, 내가 좀 더 친절할 걸"

페이스북 통해 회고... "김대중 대통령님은 장남 사랑이 지극하셨다"

등록 2019.04.21 12:43수정 2019.04.21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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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지난 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문형배 헌법재판소 재판관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 남소연

 
김대중 전 대통령 장남 김홍일 전 민주당 의원 별세 소식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전남 목포시)은 미안하다고 했다.

2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박 의원은 예전 일화를 떠올리며 "홍일아, 미안해. 내가 좀 더 친절하게 했었어야 했을 걸"이라고 적었다.

그는 "(김 전 의원이) 고문 후유증으로 언어 소통이 어려워 (김대중) 대통령님과 소통이 안 됐다"면서 "(김 전 의원의 뜻을) 알아보라는 대통령님 말씀에 연락했지만 나도 무슨 뜻인가 이해 못하니 (김 전 의원에게) '글로 써보내'라고 하면 '네'하시던 김홍일 의원!"이라고 고인과의 추억을 소개했다.

박 의원은 "고 김홍일 의원은 고 김대중 대통령님의 장남이며 정치적 동지였다"면서 "목포 민주화운동의 구심점으로 헌신하셨고 목포시 재선 국회의원으로 목포 발전에 막대한 기여를 하셨다"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또 다른 글을 통해서는 "김대중 대통령님은 장남 사랑이 지극하셨다"면서 "특히 김홍일 의원께서 당신 때문에 고문 후유증으로 시달리는 것을 매우 안타까워 하셨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박 의원은 이희호 여사가 충격을 받을 것을 우려해서 김 전 의원의 별세 소식을 알리지 않기로 했다는 보도도 페이스북을 통해 함께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여사는 지난달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현재 셔울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의 빈소는 세브란스 병원에 차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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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의원은 김홍일 전 의원에 대해 "김대중 대통령님의 장남이며 정치적 동지였다"고 평했다. ⓒ 박지원 페이스북

 
#박지원 #김홍일 #김대중 #이희호 #세브란스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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