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2억 예산' 사무공간 재배치 계획 '철회'

'혈세낭비' 비난 여론에 계획 백지화... 대전시의회 "시민 정서 부합하지 않아 철회"

등록 2019.03.27 09:23수정 2019.03.27 09:23
0
원고료로 응원
a

대전시의회. ⓒ 오마이뉴스 장재완

 
대전시의회가 산업건설위원회 회의실과 사무공간을 바꾸는 사무공간 재배치 계획을 철회했다.

대전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이광복(서구2) 산업건설위원장의 요청에 따라 위원장실 및 사무공간을 회의실과 위치를 바꾸는 사무공간 재배치를 추진, 추경예산에 2억 원을 책정했다.

창문이 서쪽에 있어 겨울에는 춥고, 여름에는 더운 사무공간을 남쪽에 창문이 있어 쾌적한 공간이지만 사용이 빈번하지 않은 회의실과 위치를 바꾸어 민원인과 직원들의 편의를 도모하겠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이러한 계획은 '혈세낭비'라는 비난을 받았다. 산건위 직원들 보다 훨씬 더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 시민들이 얼마든지 있는데, 2억 원이라는 큰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낭비'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대전시의회는 27일 자료를 통해 "산업건설위원회 회의・사무공간 재배치 계획을 철회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전시의회는 "이광복 산업건설위원장은 내방 민원인과 집행부 공무원, 전문위원실 직원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회의실과 사무공간 재배치를 추진하고자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청사시설 개보수 예산을 요청한 바 있으나, 시민 정서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의견에 따라 재배치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전시의회 #이광복 #산업건설위원회 #혈세낭비 #사무공간재배치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에게 향을 묻혀 준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아니, 소파가 왜 강가에... 섬진강 갔다 놀랐습니다
  2. 2 "일본정치가 큰 위험에 빠질 것 우려해..." 역대급 내부고발
  3. 3 시속 370km, 한국형 고속철도... '전국 2시간 생활권' 곧 온다
  4. 4 두 번의 기회 날린 윤 대통령, 독일 총리는 정반대로 했다
  5. 5 100만 해병전우회 "군 통수권" 언급하며 윤 대통령 압박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