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서 총기 난사로 3명 사망... '테러 공포' 확산

트램 안에서 승객들에 총격... 도주한 터키 출신 남성 용의자 체포

등록 2019.03.19 09:26수정 2019.03.1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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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위트레흐트 총격 사건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네덜란드의 중부 도시 위트레흐트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3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8일(현지 시각) 위트레흐트의 트램 안에서 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했다. 용의자는 범행을 저지른 뒤 도주했으며, 네덜란드 경찰은 사건 발생 약 7시간 만에 터키 출신 30대 남성 타느시를 체보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용의자가 터키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연계 혐의로 구속됐다가 석방됐으며, 체첸공화국으로 건너가 무장 활동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사건이 발생하자 네덜란드 대테러 당국 관계자는 "테러 공격으로 보인다"라며 "공범이 있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트레흐트의 테러 경보를 최고 단계인 5단계로 올린 바 있다. 네덜란드에서 5단계 테러 경보가 내려진 것은 처음이다.

또한 열차와 트램 운행을 중단하고 학교를 폐쇄했다. 공항, 철도역, 이슬람사원 등에도 비상 경계령을 내리고 무장 병력과 헬기를 투입해 사건 현장을 감시하기도 했다.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는 이번 사건을 두고 "테러 공격이라면 우리의 답은 오직 하나"라며 "우리의 국가와 민주주의는 파시즘이나 폭력보다 더 강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16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이슬람 사원에서 총격 테러로 50명이 숨지고 불과 이틀 만에 유럽에서도 총격 사건이 발생하면서 전 세계에 테러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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