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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 나나·킬러 장기용, 아름다운 액션 스릴러 '킬잇'

[현장] OCN 새 토일드라마 <킬잇> 제작발표회, 비주얼 커플의 킬러 액션

19.03.18 18:43최종업데이트19.03.1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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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역삼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OCN 새 토일드라마 <킬잇>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나나와 장기용. ⓒ CJ E&M

 
동물을 살리는 킬러와, 사람을 살리는 형사. OCN 새 토일드라마 <킬잇(Kill It)>은 국내 드라마로는 최초로 킬러와 형사를 전면에 내세운 드라마다.
 
<킬잇>은 '킬잇'은 신분을 감추고 수의사가 된 킬러 김수현(장기용 분)과 그의 정체를 의심하는 엘리트 형사 도현진(나나 분)이 연쇄살인 사건의 진실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백일의 낭군님> 남성우 감독이 연출을, 손현수·최명진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남성우 감독은 18일 서울 역삼동 한 호텔에서 열린 OCN <킬잇> 제작발표회에서 "킬러가 우리나라에서 자주 다뤄지는 직업은 아니지만, 해외에서는 웬만한 스토리는 다 다뤄졌다. 우리 작품만의 특별한 시그니처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남 감독은 "소재는 한국적이지 않고, 정서가 이질적일 수 있지만, 한국적 정서를 감안했다. 액션 사이사이에 배우들의 눈빛과 감정을 많이 담았다"고 말했다. 이어 "킬러라는 직업을 처음부터 판타지로 접근했다"면서 "초반 설정에 김수현이 러시아 출신 킬러로부터 혹독한 훈련을 받으며 자랐다는 설정이 나오는데, 억지로 현실감을 주기 위해 노력하면 더 이질감이 들 것 같았다. 판타지로 생각하고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18일 서울 역삼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OCN 새 토일드라마 <킬잇>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남성우 감독. ⓒ CJ E&M

 
기존 OCN 스릴러 장르물과 <킬잇>의 차별점을 묻자, 남 감독은 "기존 작품들이 거친 남성 느낌의 스릴러였다면, <킬잇>은 비주얼적으로 아름다운 액션을 담았다"면서, "캐스팅 시작할 때부터 비주얼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남 감독에게 '비주얼 합격점'을 받은 배우는 장기용과 나나. 남 감독은 "미팅 할 때 두 분의 투샷을 보고 찍을 맛이 나겠다 싶었다. 둘 다 워낙 길어서 시원시원한 그림이 나왔다"며 만족했다.
 
장기용은 극 중 동물에게는 따듯하고 다정한 수의사지만, 의뢰받은 목표를 제거할 때는 냉혹한 킬러 김수현 역을 맡았다. 상반된 본성을 가진 김수현의 이중성이 욕심나 <킬잇> 출연을 결정했다고. 장기용은 쉽지 않은 캐릭터 설정에 대해 "주위에 킬러도 없고, 킬러라는 직업을 본 적도 없지 않나. 누구보다 수현에게 대해 잘 아는 건 나라고 생각했다. 나답게 김수현을 연기하고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18일 서울 역삼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OCN 새 토일드라마 <킬잇>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장기용. ⓒ CJ E&M

 
장기용은 전작 MBC <이리와 안아줘>에서 연쇄살인범의 아들 채도진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바 있다. 장기용은 "캐릭터가 주어진다는 건 너무 감사한 일이고, 잘 해내고 싶다"면서 "이번 작품을 통해서도 이전 작품에서 보여드리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장기용이라는 배우에게 이런 눈빛, 이런 분위기가 있구나'라는 말을 듣고 싶다는 소소한 목표만 생각하며 잘 헤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나는 2016년 tvN <굿 와이프> 이후 3년 만에 TV 드라마에 출연했다. 김단 역으로 연기력 호평을 받고도 이어진 긴 공백이었다. 이에 대해 나나는 "오랜만에 출연하는 작품이다 보니, 준비하는 동안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뿐이었다"면서 "공백기가 길었던 만큼 스스로에게 투자할 시간이 많았다. 그 시간 동안 연기 공부도 열심히 했고, 가족들과 시간도 많이 보냈다. 스스로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18일 서울 역삼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OCN 새 토일드라마 <킬잇>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나나. ⓒ CJ E&M

 
극 중 나나가 연기하는 도현진은 다트 세계 챔피언 출신에 경찰대를 수석 졸업한 엘리트 형사. 틈날 때마다 액션 스쿨을 찾아 연습하며, 더 스타일리시하고 역동적인 모습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나나는 "이번 작품으로 다시 호평을 받게 된다면 정말 좋겠지만 욕심이다. 노력도 많이 해야 하고, 노력한다고 결과가 다 좋게 나오는 건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저 제게 주어진 대본 속의 도현진을 최대한 이해하고 공감하고, 내 스타일로 녹여서 나답게 표현하려고 한다. 그러면 시청자분들도 잘 받아들여주실 것 같다. 나나가 아닌 도현진이라는 인물로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이들은 <킬잇>의 관전 포인트로 "스릴 넘치는 사건·사고와, 개성 넘치는 인물들"(나나), "스릴 넘치는 스토리에 기막힌 편집, 기막힌 배우들의 케미스트리"(장기용)를 꼽았다. 남성우 PD는 "작가님이 써주신 좋은 대본에 배우들의 연기, 나는 여기에 숟가락만 얻었다. 많은 시청자분들이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OCN 토일드라마 <킬잇>은 12부작으로, 오는 23일 토요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된다.
 
킬잇 장기용 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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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스타팀에서 방송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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