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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앞에 다가온 '진짜 승부', 6년 만에 '무패 우승' 할까

터키 정규리그, 무패-전승 우승 도전... 바크프방크와 라이벌전 '가장 중요'

19.02.14 14:39최종업데이트19.02.1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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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선수 ⓒ 에자즈바쉬

 
여자배구 터키 리그도 어느덧 정규리그 막판을 향하고 있다. 2018~2019시즌 터키 리그 정규리그는 팀별로 4경기씩만 남겨 놓은 상황이다.

정규리그 순위는 14일 현재 에자즈바쉬 승점 55.3점(18승0패), 바크프방크 50.44점(17승1패), 페네르바체 40.32점(13승5패), 갈라타사라이 37.34점(11승7패)으로 1~4위를 달리고 있다.

김연경의 소속팀인 에자즈바쉬는 현재 터키 리그 정규리그에서 18연승을 기록 중이다. 유럽 4대 빅리그, 브라질 리그, 중국 리그 등 세계 정상급 리그에서 '무패 전승'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팀은 에자즈바쉬가 유일하다.

에자즈바쉬는 앞으로 베식타쉬, 바크프방크, 갈라타사라이, 아이딘과 4경기가 남아 있다. 상위권 팀들인데다 상대하기 까다로운 팀들이다.

특히 바크프방크, 갈라타사라이와 라이벌전은 에자즈바쉬가 6년 만에 정규리그 '무패-전승 우승' 여부를 결정할 빅매치다.

터키 리그 정규리그는 지난 2012~2013시즌 바크프방크가 22승 0패로 우승을 차지한 이후 '무패-전승' 팀이 나오지 않았다. 당시 바크프방크는 정규리그 전승 우승에 이어, 포스트시즌 챔피언결정전까지 우승을 차지하며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당시 정규리그 2위와 챔피언결정전 상대가 바로 에자즈바쉬였다.

빡빡한 경기 일정도 변수다. 터키 리그 정규리그 사이에 2018~2019시즌 유럽 챔피언스 리그 우랄로츠카, 디나모 카잔과 경기가 있기 때문이다.

에자즈바쉬는 한국 시간으로 17일 오후 11시 베식타쉬, 20일 오후 11시 우랄로츠카, 23일 오후 8시 바크프방크, 26일 오후 11시 디나모 카잔과 '3일 간격'으로 경기를 갖는다.

지난해 챔피언결정전 '대역전패 악몽' 잊지 말아야

터키 리그 정규리그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터키 리그 챔피언결정전과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향한 빅매치들이 이어진다.

에자즈바쉬가 올 시즌 초호화 군단을 구성한 이유를 결과로 증명해야 하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김연경(대한민국·192cm), 보스코비치(세르비아·193cm), 라슨(미국·188cm) 공격 삼각편대의 어깨도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

특히 바크프방크와 맞대결이 가장 중요하다. 에자즈바쉬가 터키 리그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에자즈바쉬와 바크프방크는 터키 리그 포스트시즌과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4강 또는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다.

제아무리 터키 리그 정규리그에서 무패-전승 우승을 달성한다고 해도, 포스트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의미를 잃게 된다.

에자즈바쉬는 지난 시즌에도 정규리그에서 22승 1패로 우승을 차지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3차전까지 2승 1패로 앞서가다 4~5차전을 연거푸 패하면서 결국 바크프방크에 왕좌를 내주고 말았다.

올 시즌은 그런 뼈아픈 기억을 다시 반복해서는 안된다. 에자즈바쉬가 김연경을 영입한 핵심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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