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대전은 4차산업 혁명시대 선도도시"

대전시청·대덕특구·원도심 등 방문... "도시철도2호선 트램, 예타면제 적극 검토"

등록 2019.01.24 15:32수정 2019.01.2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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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대전시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대전시

  

24일 오전 대전시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대전시

 
경제투어의 일환으로 대전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대전을 '4차산업혁명특별시'로 천명하면서 "대전은 4차산업혁명시대 선도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전도시철도2호선 트램의 예비타당성 면제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오전 대전시청 2층 로비에서 개최된 '대전의 꿈, 4차산업혁명특별시'행사에 참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4차산업혁명의 비전을 선포하기 위해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허태정 대전시장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유영민 과기부장관, 홍종학 중기부 장관, 박선호 국토부 1차관, 지역 국회의원, 과학기술인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문재인 대통령 모두발언, 4차산업혁명 지역거점 창출전략 발표, 대덕특구 재창조 비전과 전략 발표, 대덕특구 관련 '대전의 꿈' 주제 관계자 발표, 대전지역 경제인 오찬간담회, 현장 방문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모두발언에 나선 문 대통령은 "저는 대전과 함께 과학기술인과 함께 우리의 새로운 꿈을 이야기 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면서 '4차산업혁명시대가 도래했음'을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앞에는 4차산업혁명시대가 기다리고 있다. 전 세계 모든 인류가 그 새로운 세계를 향해 뛰기 시작했다"며 "4차산업혁명시대는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이다. 추격형에서 선도형 경제로 나아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주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대한민국 과학기술을 이끌어 온 대전이 그 사실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며 "우리 과학기술의 현재이며 미래인 대전에서 4차산업혁명시대를 출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데이터(Data), 네트워크(Network), 인공지능(AI)을 일컫는 DNA는 4차산업혁명의 기반이 되는 기술이다. 정부는 먼저 3대 핵심기반산업 육성을 지원하겠다"면서 "정부는 통제하고 관리하는 대신, 응원하고 지원하겠다. 과학기술인 여러분이 내딛는 한 걸음이 대한민국을 4차산업혁명으로 이끄는 새로운 지도가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대전이 '4차산업혁명시대의 선도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전시민여러분, 대전은 4차산업혁명 선도도시다.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새로운 도약은 대한민국 과학기술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정부는 대덕특구의 연구개발이 대전의 일자리 창출과 혁신창업으로 이어지고 대덕특구가 대전시 혁신성장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대덕특구에는 한국최고의 역량을 가진 과학기관과 과학자들이 모여 있다. 대덕특구 인프라에 정부지원을 더해서 첨단신기술 상용화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대덕특구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뿐만 아니라 "대덕특구의 신기술 주제 실증 테스트베드를 구축하여 새로운 기술에 대한 규제특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시제품을 제작하는데 필요한 예산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4일 오전 대전시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대전시

  

24일 오전 대전시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대전시

  
문 대통령은 "대전의 숙원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 트램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도 약속했다. 대전을 방문하면서 준비한 선물인 셈이다.

문 대통령은 또 "국민 여러분, 대전시민 여러분, 과학기술인 여러분 4차산업혁명시대는 우리에게 주어진 새로운 기회이다. 우리가 가는 길이 4차산업혁명의 길이며, 우리 과학기술인들이 연구해 낸 결과가 4차산업혁명시대의 모습이 될 것"이라며 "국가 R&D혁신은 우리가 함께 해 내야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첨단으로, 새로운 것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으로, 미래를 개척해 주시기 바란다"며 "정부는 간섭하지 않을 것이다. 규제하지 않을 것이다. 새로움에 도전하는 과학기술연구자를 응원하고 혁신하는 기업을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허태정 대전시장이 국가대표연구단지로서 과학기술 및 경제발전에 큰 기여를 한 대덕특구를 4차산업혁명시대 글로벌 혁신 클러스터로 재창조하기 위한 '대덕특구 재창조 비전과 전략'을 소개하는 시간도 주어졌다.

이 자리에서 허 시장은 ▲기술사업화 활성화(창업타운 조성, 융복합 플랫폼 구축) ▲대덕특구 혁신공간화(창의혁신공간 조성) ▲첨단산업단지 조성(대동·금탄, 안산, 장대 첨단산업단지) ▲혁신생태계 고도화(기업가정신박물관 조성) 등 4대 전략과 이에 따른 7개 선도과제를 제시했다.

또한 '대전의 꿈, 4차산업혁명특별시'를 주제로 대전지역 이공계 대학생, 기업인, 과학기술인 등 5인의 특색 있는 발표도 이어졌다.

행사를 마친 문 대통령과 허 시장 등 참석자들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방문해 누리호 시험발사체, 천리안위성2A호 및 차세대소형위성1호 발사 성공에 기여한 개발진의 노력을 격려하고 현재 진행 중인 우주개발사업의 성공을 당부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대전의 원도심으로 이동해 대흥동 한 칼국수 집에서 대전의 경제인 40여명과 오찬 간담회를 가진 뒤, 인근의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에서 '대전방문의 해' 성공을 기원하며 시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으로 대전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문재인 #대전시 #대전방문 #4차산업혁명 #4차산업혁명특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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