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여고 앞 분식집 찾은 까닭은

인명여고 학생들과 '떡볶이 미팅'... '감사 카드' 보내준 학생들에게 감사의 뜻 전해

등록 2019.01.15 10:18수정 2019.01.1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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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4일 오후 1시 인천 인명여고 앞 한 분식집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깜짝 등장했다. ⓒ 인천시교육청

 
1월 14일 오후 1시 인천 인명여고 앞 한 분식집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깜짝 등장했다. 이 학교 학생들이 떡볶이 등 분식을 먹으며 교육청 담당자와 만나 '찾아가는 교육청' 프로젝트와 활동 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이었다. 

깜짝 방문해 자리를 함께 한 도성훈 교육감은 "학생들이 전해준 감사 카드 덕분에 너무 행복해졌다"면서 "이 행복이 우리 다른 학생들과 학교에 널리 퍼졌으면 좋겠고, 학생 여러분들의 행복한 앞날을 응원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도 교육감이 여고 앞 분식집에 등장해 감사 인사말을 한 사연은 이렇다.

지난해 12월 도성훈 교육감 앞에게 감사 카드가 도착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인명여고 1학년 김OO입니다. 이 카드를 받으신 도성훈 교육감님께서는 인명여고 1학년 7반이 뽑은 가장 감사한 분입니다." 

이 카드를 작성한 주인공은 인명여고 1학년 7반 학생들로, 지난해 학기 초에 계획한 '사랑을 그리고 행복을 주는 사람 프로젝트'를 통해 작은 행복을 전하는 활동을 하며 교육감에게 카드를 보냈던 것이다. 

인명여고 1학년 7반 담임 이현미 교사와 25명의 학생들은 지난해 학기 초부터 '사랑을 그리고 행복을 주는 사람 프로젝트'를 실천하며 영등포역 여성 노숙인을 위한 '여성용품 나눔 캠페인'에 동참해 여성용품과 손 편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학생들은 거리 은행과 낙엽 쓸기, 감사한 사람 건강차 드리기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학생들은 이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면서 인천지역의 학생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교육감이 내년에도 더욱 건강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정성껏 만든 건강 차와 손 편지를 교육감실로 보냈다. 

지난 14일 분식집을 찾은 도 교육감에게 학생들은 "왜 교육감이 되셨나?", "교육관이 무엇이냐?", "교육감이 생각하는 성공이란?", "교육감이 기억에 남는 제자는?" 등 다양한 질문을 던지며 이야기를 나눴다.

도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인명여고 학생들에게 "삶에서 스스로 주인의식을 가지고 각자의 삶에서 주인공이 되라"며 "성공이란 살아가는 과정이나 자기 나름대로 세웠던 목표를 이루면서 스스로 행복하게 사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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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분식집을 찾은 도 교육감에게 인명여고 학생들은 "왜 교육감이 되셨나?", "교육관이 무엇이냐?", "교육감이 생각하는 성공이란?", "교육감이 기억에 남는 제자는?" 등 다양한 질문을 던지며 이야기를 나눴다. ⓒ 인천시교육청

#인천시교육청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인명여고 #찾아가는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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