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 고요한 섬진강, 초록빛 대나무... 최고의 산책로

등록 2019.01.12 12:16수정 2019.01.1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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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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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상류지역인 임실이나 곡성에 큰 비가 내리면 구례 지역의 섬진강 물은 급격히 불어나 작은 문척교를 살짝 잠기게 합니다. 그래서 작은 문척교를 구례의 잠수교라고도 부릅니다.

작은 문척교를 출발해 구례구역 방향으로 이어지는 섬진강 둑길은 1597년 8월 4일(음력) 괴멸된 조선의 수군을 재건하기 위해 이순신 장군이 걸었던 수군재건로입니다.


봄날 같이 따사로운 햇살이 비치는 섬진강 물빛을 바라보며 걷는 둑길을 지나면 겨울에도 초록빛을 유지하고 있는 대나무 숲길을 마주하게 됩니다. 섬진강 대나무 숲길은 최근 구례를 여행하시는 분들이 가장 선호하는 산책로로 조용하고 여유롭게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대나무 아래에는 차 나무가 자라고 있는데 이런 곳에서 자란 차를 죽로차라고 합니다. 구례 화엄사 일대에서 자란 차 나무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집니다.

500여 미터의 대나무 숲길을 지나면 새들이 여유롭게 노니는 섬진강을 바라보며 걷게 되는데, 멀리서도 강바닥이 보이는 것을 보면 섬진강이 참 맑은 강이라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습니다.

옹기종기 모여앉아있던 새들은 우리 가족의 인기척에 놀라 비행기가 이륙하듯 멋진 날갯짓으로 날아오르곤 합니다. 여유로운 새들처럼 이 길을 걷는 사람들의 마음도 여유로워집니다.

구례구역까기 이어지는 길이지만 오늘은 늦둥이 아들을 위해 섬진강 두꺼비 다리까지만 걸었습니다. 섬진강 두꺼비 다리 덕분에 건너편 벚나무 길을 쉽게 걸을 수 있게 되어 꽃 피는 봄에는 많은 이들이 이 길을 걸을 것입니다.


잔잔히 흐르는 섬진강, 한결같은 대나무, 여유로운 새들이 섬진강가에 사는 우리 가족에게 행복한 추억으로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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