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초청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제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 합의

등록 2018.11.14 16:41수정 2018.11.1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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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현지시간) 싱가포르 썬텍(SUNTEC)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환영의 말을 듣고 있다. ⓒ 연합뉴스

1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내년에 한국에서 열기로 합의하고, 그 정상회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을 초청하자는 제안이 나와 눈길을 끈다.

조코위 "특별정상회의에 남북한 정상 참석" - 문재인 "주목되는 제안"

조코 위도도(아래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의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위원장을 초청하자고 제안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현지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한국과 북한이 함께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되면 특별정상회의의 의미가 더 살아날 것이다"라며 "이러한 노력이 가시화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주목되는 제안이다"라며 "한반도 정세가 평화를 향해 나아가는 분위기 속에서 적극 검토하겠다, 이를 위해 아세안 국가들과 사전에 긴밀히 협의하겠다"라고 환영과 적극 추진 의사를 나타냈다.

앞서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하고 신남방정책을 더 가속화하기 위해 내년에 한국에서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열자고 제안했다. 

이에 아세안 10개국은 모두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환영의 뜻을 밝혀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한국 개최가 성사됐다. 이들은 "한-아세안 간 협력 수준이 획기적으로 격상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또한 문 대통령은 '넥스트 베트남'으로 부상하고 있는 메콩 지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아세안 내 개발격차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리는 내년에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태국 등 메콩지역 국가 정상들이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보냈다. 김 대변인은 "이들은 한-메콩 정상회의 개최가 한-메콩 협력의 새로운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라고 전했다.

15일과 17일 펜스 부통령-시진핑 주석과 양자회담

한편, 문 대통령은 내일(15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면담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방안, 북미회담, 한미관계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파푸아뉴기니를 방문해 오는 17일 오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정상회담을 연다.
김 대변인은 "두 정상은 한중 교류 협력 증진 및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협력 방안을 중심으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조코 위도도 #한-아세안 정상회의 #시진핑 #마이크 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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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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