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스타

'한국시리즈 우승' SK와이번스 힐만 감독 '인천 명예시민' 된다

11월 15일 박남춘 인천시장, 힐만 감독에게 명예시민증과 메달 수여

18.11.14 12:52최종업데이트18.11.14 14:55
원고료로 응원

트레이 힐만 감독은 부임 첫 해인 2017년에는 SK와이번스를 정규시즌 5위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시켰고, 올해는 정규 시즌 2위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 SK 와이번스

 
인천시(시장 박남춘)는 올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두산베어스를 상대로 4승 2패의 전적을 올리며 우승을 차지한 SK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에게 인천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한다. 

명예시민증 수여 행사는 15일 오후 6시 SK와이번스 우승 축하행사 겸 감독 이·취임식이 열리는 구월동 신세계백화점 북측광장에서 진행된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직접 힐만 감독에게 명예시민증과 메달, 기념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힐만 감독은 다음날인 16일 오전 출국할 예정이다.

SK와이번스는 지난 2010년 이후 8년만에, 통산 4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07년과 2008년, 2010년에는 김성근 전 감독이 이끌던 시절이었다.

힐만 감독은 지난 2016년 10월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역대 세 번째, SK와이번스 구단 역사상 첫 외국인 감독이자 제 6대 SK와이번스 감독으로 취임했다.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 미국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감독을 역임한 힐만은 SK와이번스 감독에 취임하면서 한·미·일 프로야구를 모두 경험한 첫 감독으로 기록됐다. 또한 한·일 프로야구에서 모두 우승한 최초의 감독이기도 하다. 

힐만 감독은 부임 첫 해인 2017년에는 SK와이번스를 정규시즌 5위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시켰고, 올해는 정규 시즌 2위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가족의 건강 문제로 감독직을 사임하고 한국을 떠나는 힐만 감독은 "지난 2년 동안 한국과 인천 팬들과의 경험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환상적이었다"면서 "언젠가 SK와이번스 식구들과 인천시민을 만나러 한국에 다시 오겠다"고 밝혔다. 

박남춘 시장은 "SK와이번스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이끈 원동력은 선수단의 노력과 시민들의 응원에 힐만 감독의 따뜻한 리더십과 훌륭한 인성이 바탕이 되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외적으로 인천의 위상을 제고하거나 인천시의 발전에 공헌한 국내·외 인사에게 수여하는 인천시 명예시민증은 지난 2003년 3월 쥬안 카를로스 나바로 파나마 시장에게 처음 수여됐다. 내국인 3명 외국인 29명으로, 힐만 감독은 서른 두 번째로 명예시민이 되는 것이다. 

명예시민증 수여 대상자 결정을 위해서는 시의회 동의를 받는 절차가 필요하고, 명예시민증을 받은 내·외국인은 시정 주요행사 초청, 시정관련 위원회 위촉 및 강사 초빙, 주요 간행물 송부 등의 예우를 한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트레이힐만 SK와이번스 인천명예시민 프로야구한국시리즈 인천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사람에 대한 기사에 관심이 많습니다. 사람보다 더 흥미진진한 탐구 대상을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