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스타

삼성화재, 라이벌 현대캐피탈 상대로 대역전극 펼쳤다

[2018-2019 V리그 남자배구] 삼성화재 3-2 현대캐피탈

18.11.14 11:41최종업데이트18.11.14 11:41
원고료로 응원
전통의 명가 삼성화재가 라이벌 현대캐피탈에 역전승을 거두었다.
 
지난 1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8-2019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홈팀인 삼성화재는 라이벌 현대캐피탈을 맞아 첫 1,2세트를 먼저 내준 후 3,4,5세트를 내리 따내면서 역전 드라마를 펼쳤다. 

시즌 5승째를 올린 삼성화재는 지난 1라운드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전 패배에 대한 설욕도 하면서 2연승을 달렸다. 외국인 선수 타이스가 31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토종 에이스 박철우도 15점을 지원하면서 확실한 공격 투톱을 형성했다. 현대캐피탈은 파다르가 29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2연승에 성공한 삼성화재는 5승째를 올리며 4위를 유지했다. 현대캐피탈은 막판 역전패를 당했지만 승점 1점을 추가하면서 OK저축은행을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3세트부터 삼성화재의 조직력이 살아났다
 
현대 캐피탈이 강한 서브를 앞세운 배구를 펼치는 팀이라면 삼성화재는 조직력을 앞세운 배구를 펼치는 팀으로 평가가 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삼성화재는 1세트와 2세트를 모두 내주면서 패배의 위기에 몰렸지만 3세트부터 팀의 조직력이 활실히 살아났다.

1세트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양팀은 세트 막판에 파다르가 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25-23으로 현대캐피탈이 먼저 1세트를 따냈고 2세트에서도 현대캐피탈이 분위기를 이어가면서 25-15로 2세트를 쉽게 따냈다. 
 
패배의 위기에 몰린 삼성화재는 3세트가 시작되면서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박철우와 타이스의 공격 원투 펀치가 현대캐피탈의 코드를 공략하면서 초반부터 점수차를 벌려갔다. 세트 중반에는 현대캐피탈의 공격에 블로킹으로 맞서면서 삼성화재가 25-18로 3세트를 따냈다.
 

▲ 타이스의 스파이크 13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경기. 삼성화재 타이스가 공격하고 있다. ⓒ 연합뉴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삼성화재는 4세트에서도 1,2점차의 리드를 이어갔다. 세트 막판 23-23 동점 상황이 되기도 했지만 세트포인트에서 박철우의 블로킹이 성공하면서 25-23으로 세트를 따냈다. 결국 승부를 파이널 세트로 몰고 갔다.

마지막 5세트에서도 삼성화재는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근소한 리드를 이어나갔다. 세트 막판 13-12로 추격을 당했지만 팀의 에이스 타이스가 두 번의 강한 공격을 모두 성공시키면서 세트스코어 3-2의 대역전극을 펼쳤다.
 
삼성화재, 상위권 진입 가능성 열었다
 
삼성화재는 이날 경기의 승리로 시즌 5승째를 올리며 승점 13점을 확보했다. 지난 9월 코보컵에서 우승했던 삼성화재는 이번 시즌 전통의 명가로 부활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었다. 그러나 시즌이 시작되면서 팀의 변화된 모습을 크게 보여주지는 못했고 시즌 초반 상위권 진입에도 실패했다.

그러나 2라운드가 시작되면서 삼성화재의 분위기는 괜찮다. 지난 10일에 있었던 2라운드 첫 경기에서 KB손해보험에 세트스코어 3-0의 완승을 거둔 후 라이벌 현대캐피탈에도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후위에서 리베로 김강녕이 확실하게 살아났다. 후위의 수비가 탄탄해지면서 삼성화재의 조직력 배구가 더욱 탄력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팀의 공격을 이끄는 타이스의 공격력도 2라운드에서 많이 올라왔다.

2라운드 초반이 진행되고 있는 현재 2018-2019시즌 남자배구는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이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현대캐피탈이 6승2패를 기록하며 2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서 OK저축은행이 3위를 달리고 있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OK저축은행이 3강 구도를 형성하면서 치열한 선두다툼을 펼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그 뒤를 잇는 삼성화재가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을지 앞으로 펼쳐질 경기들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 환호하는 삼성 13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경기. 삼성화재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 연합뉴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삼성화재 타이스 박철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