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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휴식 앞둔 손흥민... 리그 무득점 종지부 찍을까

[EPL] 토트넘-크리스탈 팰리스, 11일 맞대결... 손흥민, 부진 딛고 반전 노린다

18.11.10 12:18최종업데이트18.11.10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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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오른쪽)이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PSV 에인트호번과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4차전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 출전해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후반 30분 교체됐다. 토트넘은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 AFP/연합뉴스

 
손흥민(26, 토트넘)이 약체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첫 골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2시 30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리는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11라운드 현재 8승 3패(승점 24)로 리그 4위에 올라있다. 최근 웨스트햄, 울버햄턴, PSV 아인트호벤을 상대로 모두 승리하며 3연승을 질주 중이다.

손흥민, 3경기 연속 출전… 하지만 아쉬움 남긴 PSV전

손흥민은 최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으로부터 관리를 받고 있다. 매 경기 휴식과 출전을 반복하며, 웨스트햄전(결장), PSV 아인트호벤전(출전), 맨시티전(결장), 웨스트햄전(출전)을 이어갔다.

결국 손흥민은 지난 1일 웨스트햄과의 리그컵 16강전에서 멀티골을 작렬하며 팀의 3-1 승리를 견인함과 동시에 올 시즌 1, 2호골을 신고했다. 직전 경기였던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결장했던 손흥민은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고대하던 시즌 마수골이 골을 터뜨렸다. 휴식이 보약이었던 셈이다.

4일 리그 11라운드 울버햄턴전에서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전반 7분 무사 뎀벨레의 부상으로 갑자기 교체 투입돼 1도움을 올리며 포체티노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물론 후반 13분 다시 교체 아웃되면서 재교체 논란이 일어났지만 출전 시간이 길지 않았다.

결국 손흥민 지난 7일 PSV 아인트호벤과의 챔피언스리그 홈 경기에서 선발로 나설 수 있었다. 그러나 이 경기서 손흥민은 부진했다. 전체적으로 몸놀림이 무거웠고, 이렇다 할 위협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팀 내 최저평점인 5.9점을 받았다. 3경기 연속 출전이 오히려 독이 됐다.

2주 휴식 앞둔 마지막 경기, 리그 첫 골 사냥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이후 리그 첫 골이 가장 늦다. 벌써 11월에 다다랐다. 지난 시즌에는 10월 말 열린 리버풀전에서 1호골을 성공시킨 바 있다.

물론 손흥민의 부진은 예견된 일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9월과 10월에는 A대표팀 차출로 인해 살인적인 강행군을 소화했다. 이에따라 손흥민의 컨디션은 들쭉날쭉했고, 한창 좋았을 때의 모습이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다.

손흥민은 최근 3경기 연속 출전했다. 지금까지의 흐름이라면 아무래도 포체티노 감독이 이번 주말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손흥민을 벤치에 앉힐 가능성이 높다.

영국 언론 <데일리 스타>에서도 손흥민이 선발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언론은 4-2-3-1 포메이션에서 원톱에 해리 케인이 포진하고, 2선은 루카스 모우라-델레 알리-에릭 라멜라의 선발 출전을 예상했다.

현재 토트넘의 2선은 포화상태다. 그동안 모우라, 라멜라, 시소코, 손흥민이 많은 기회를 잡았지만 최근 알리, 에릭센이 부상에서 돌아왔다. 알리와 에릭센은 2선 공격의 핵심이다. 심지어 포체티노 감독의 애제자 라멜라마저 오랜 기간의 부진을 털고 부활에 성공했다. 

그럼에도 손흥민이 결장하기엔 큰 아쉬움이 있다. 손흥민은 이번 11월 A매치 데이에 휴식을 취한다. 토트넘은 아시안게임 차출을 조건으로 대한축구협회와 11월 A매치에서 손흥민을 제외하기로 합의했다. 손흥민은 2주 동안 기나긴 휴식기를 갖게 된다. 반면 다른 경쟁자들은 A매치를 뛰어야 한다. 휴식을 앞둔 토트넘의 마지막 경기에서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을 최대한 활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이유다.

더구나 크리스탈 팰리스는 최근 6경기 연속 무승뿐만 아니라 11실점으로 심각한 수비 불안을 노출하고 있다. 또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5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슛으로 골을 터뜨린 바 있다. 올 시즌 리그 1호골의 제물로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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