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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축구스타 투란, '박치기 상해·성희롱' 혐의 12년 구형

관영 매체 보도 "2년형 이상이면 영구자격정지 처분받을 수도"

18.10.16 09:29최종업데이트18.10.1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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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지난해 기자 폭행사건으로 터키 국가대표팀에서 퇴출당한 축구선수 아르다 투란(바샥셰히르)이 상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터키 검찰은 15일(현지시간) 투란을 상해, 불법 무기 소지, 성희롱 등 혐의로 기소하고 징역 12년 6개월을 구형했다고 관영 아나돌루통신이 보도했다.

경찰 수사에 따르면 이달 10일 투란은 이스탄불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인기 가수 베르카이 샤힌을 때려 코뼈를 부러뜨리는 등 난동을 부렸다.

샤힌의 아내 외즐렘은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투란이 자신에게 성적인 표현으로 수치심을 일으켜 샤힌과 투란 사이에 시비가 벌어졌고 투란이 박치기로 샤힌의 안면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투란의 일탈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샤힌이 치료를 받는 병원으로 총을 들고 가 허공을 향해 발포하며 위협했다.

투란의 난동은 감시카메라에 고스란이 잡혔다.

경찰은 사건 이튿날 투란을 심문하고 총을 압수한 후 귀가 조처했다.

터키 언론은 이번 사건으로 투란의 선수 생명이 끝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사건으로 법원이 투란에게 징역 2년형 이상을 선고하면 터키축구연맹은 그에게 영구자격정지 처분을 내릴 수 있다고 아나돌루통신이 전했다.

투란은 선수 생활 내내 여러 차례 폭행사건에 휘말렸다.

그는 지난해 기자 폭행을 이유로 국가대표팀에서 방출됐다.

투란은 올해 1월 스페인 에페세바르셀로나(FC바르셀로나)에서 터키 바샥셰히르로 임대 이적됐다.

그는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갈라타사라이 같은 명문 구단을 거치며 국가대항전 96경기를 뛰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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